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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개가 물면 충분히 보상해드릴게요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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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 먹으러 애들이랑 나가는데
아파트 1층 출입구를 개짖는 소리와 함께앞서가던 애들이 놀라 다시 뛰어들어오고
바로 밖에 있던 여자가 발로 개 목줄을 밟으려는 것과 개가 앞으로 뛰어나오려는 걸 봤습니다.
우선 애들 진정시키고 그러려니 하고 지나쳤는데
차 빼서 애들엄마 태우러 나오는데, 그 여자랑 애엄마랑 서로 마주보고 뭐라 하고 있더군요.
차에서 내려서 무슨 일인가 물었더니
그 여자가 ㅆㅂㄴ아 ㅈㄹ한다라고 소리치고 욕을 했답니다.
애엄마도 출입구 나오는데 개가 짖고 달려들어 놀랐고 그 여자랑 개가 인도에 있어서 앞주차장 도로로 피해 지나가면서 혼잣말로 개목줄 좀 잘하지 했는데
갑자기 그 여자가 저렇게 욕하면서 돌아다니지 말아라 어쩌고저쩌고 했다더군요.
저도 왜 욕하냐고 따지니 여자가 이쪽에서 먼저 시비를 걸었다고 하면서 그게 무슨 욕이냡니다.
개 때문에 놀랐고, 개목줄 좀 하지라고 한건데 왜 욕하냐니까 갑자기 자기 남편에게 전화하더군요.
네가 개산책을 안 시키니 내가 봉변을 당한다고 남편에게도 막 소릴 지르고 화를 내더군요.
이거 경찰 불러야하나 하는데 남편이 나와서 얘길하니 남편이 무조건 죄송하다고 저쪽으로 좀 가서 얘기하자더니 자기 아내가 정신적으로 문제 있다고 양해해달라고, 같이 사는 사람은 얼마나 힘들겠냐고, 혹시 개가 물면 충분히 보상해주겠답니다.
전에도 엘리베이터에서 개를 안지 않고 목줄 잡고 타서 애들이 공포에 떨고, 아랫집 사는 아이친구가 안고 타야하는데 했더니 자기 개는 안 문다고 한 그 여자였네요.
남편도 연신 미안하다고 해서 또 이런 일 있으면 신고하겠다고 끝냈는데,
생각해보니 이 여자가 애들엄마쪽으로 폰을 들고 있었는데 경찰 불러 폰 사진 확인할 걸 생각이 듭니다.
여자가 화단 담배꽁초 버린 거 사진 찍고 있었다고 했지만, 오른쪽이 아닌 정면으로 폰을 들고 있었거든요.
정신이상자라니 갑자기 신경쓰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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ㅃㅃ맨
초보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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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집에 혼자 있으니 심심해서 개 키우나 봅니다. 주인이 정신적인 문제가 있으니 개도 영향을 받겠죠. 남편도 얼마나 흔히 겪은 일인지 무조건 미안하단 말부터 하는데 자기 마눌이랑 개 단속부터 해야지 보상 어쩌고 하는 건 아니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