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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 땡중을 보았습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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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보이는 여시주께서 "스님"이라면서 뭐라고 말을 떼자 마자
60대로 보이는 스님이 불같이 화를 내면서
가지고 있던 손가방을 여시주께 던졌습니다.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추측컨대 스님을 많이 기다리게 한 것 같았습니다.
아무리 그렇다라도 옆 자리에 모르는 사람도 있는데도 불구하고
자기 화를 다스리지 못하고 손가방을 던지는 스님을 보면서
과연 이 사람이 승복을 입은 스님이 맞는지 실망감을 느꼈습니다.
불교의 근본이 마음공부인데 60대까지 수행한 사람이 이 정도라면
너무나 실망스럽습니다.
화엄경에 심여공화사(心如工畵師) 능화제세간(能畵諸世間)
오온실종생(五蘊實從生) 무법이불조(無法而不造) 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마음은 그림을 그리는 화가와 같아 능히 세상사를 다 그려내고,
오온은 모두 마음으로부터 나온 것이어서
그 무엇도 만들어 내지 않은 것이 없다’는 말입니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인데
이 스님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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