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의원의 대통령 출마설이 돌고 있습니다. 과연 이준석 의원은 무슨 목적일까요? 이 부분에 대해서 간단하게만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우선 자격이 있는가라는 질문인데, 나이야 내년이면 만 40세라 가능합니다. 이런 법적 요건은 큰 무리가 없습니다. 아직까지는. 다만 지지도같은 국민들의 요구사항과 관련하여 봤을 때 자격이 다소 부족하지 않은가 합니다. 사실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무엇보다도 국민들의 지지도가 가장 중요하겠죠. 보통 지지도가 득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니깐요. 

  그러면 지지도나 인지도, 공직 경력 등에서 살펴보면, 결론적으로 다른 대선후보들에 비하면 분명 부족해 보입니다. 오프라인 상으로 공식적인 지지율 조사가 가장 최근인게 9월 무렵 조사인데, 10%대로 나옵니다. 그리고 인터넷을 이용하는 젊은 연령층에서의 지지도 역시 뚜렷하지 않습니다. 흔히 커뮤니티들에서는 '펨코가 빨아준다'라고 하죠. 하지만 펨코의 1일 이용자 수가 많다해서 모두가 이준석 하나를 지지하려고 접속하는 사람들도 아니고, 그 안에서도 이준석 의원의 지지도가 확고하다고는 할 수 없어 보입니다. 그렇다면 다른 커뮤는 어떨까요? 진보 커뮤들에서는 반응이 좋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보수 커뮤들에서도 확실이 좋은 상황은 아닙니다. 즉, 지지도 면에서 상당히 부족합니다. 

 

  그렇다면 이준석 의원은 이기지 못할 싸움에 왜 나오려고 하는 것일까를 생각해봐야 합니다. 일단 출마 자체가 갖는 홍보성일 수 있습니다. 대선에 나오고 그 지지율이 10%정도 나온다면, 이것이 주는 대중 홍보 효과가 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의 지지율은 보통 큰 쪽으로 따라 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크다라는 게 가장 큰 것만을 의미하기 보다는, 적당한 크기를 갖추면 그 때부터는 성향에 따라 지지도를 빨아들입니다. 

 

  여기서 결정적인 것이 현재 국힘이 박살난 상황인 것입니다. 국힘이라는 자칭 보수 세력의 결집 구심점이 사라진 지금 중도보수, 샤이보수 같은 스스로 중도면서 보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다른 대안을 찾고자 합니다. 특히 죽어도 민주당과 이재명 의원은 싫다는 그분들이 있으니깐요. 바로 이준석 의원인 이 지점을 노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은 중도 보수들을 흡수한다해서 바로 대선 승리인 것은 아니지만, 이 흡수한 세력을 적절하게 유지하여 굴러가면서 다음 대선, 그 다음 대선을 노리는 것이죠. 동시에 자신이 지속적으로 국회 의원으로서 당선될 가능성도 확보하는 것이구요. 

 

 이러한 분석은 물론 다른 변수로서, 자칭 보수 내 다른 후보의 역할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이미 홍준표시장은 모두 까기를 시작했고, 언론들도 이재명 의원을 까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준석 의원 역시 이재명 의원을 까기 시작했구요. 이재명 의원의 당선은 사실상 매우 높은 상황임에도 지난 번 말도 안 되는 내란수괴가 뽑혔던 것을 생각하면 주의해야하는 돌들을 지금부터 철저히 살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