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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던 시절의 고백ㅋㅋ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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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어머니가 부동산 불패를 믿고 계신 분이라.. 20대 중반부터 이런저런 조언과 제안을 많이 해주셨는데ㅋㅋㅋ
결론적으로 그거 하나도 안듣고 놓친게 엄청 많네요ㅋㅋ
그래도 최근 2월에 서울 끝자락 구축 매수해서 나름 막차는 탔지만.. 그동안 어머니 말 제대로 들었다면 (저 포함 제 아버지까지) 금수저는 아니어도 동수저는 물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첫번째는 한창 송도에 미분양 나고 심지어 중도금 무이자 혜택까지 나왔을 적 호반 베르디움 2차 청약을 넣으라고 했을때 분양가 3억이란 숫자가 당시엔 너무 커보여 화를 버럭내고 듣지도 않았죠.......... 하... 지금 평균매매가 7억 7천 가네요
두번째는 지제.. 어머니께서 지제에 아파트 구매를 할까 하는데 천만원이 빈다고 보험 대출좀 받아서 주면 안되겠냐고 해서 무슨 평택같은 동네에 집을 사냐고 말려서 결국 말았는데.. 송도만큼 아니어도 여기도 요즘 참 핫하네요
저희 아버지 한 고집 하시는 분이라 저보다 더 하셨구요.
저 어릴적 imf 터졌을 때 집에 현금보유가 좀 되고 아버지 다니던 회사는 오히려 잘나갈때라 어머니가 아파트 몇 채 사두자고 한걸 오히려 화내시며 남들은 돈없어서 피눈물 흘리며 파는 집을 그렇게 사야겠냐며 고상한 소리를 하시는 바람에 ㅋㅋㅋ
아무튼 요즘 가끔 그때 어머니가 사자고 했던 집들 당시 시세와 지금 시세들 보면 재밌네요. 담엔 엄마말좀 잘 들어야겠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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