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집(A)을 팔고 새로 집(B)을 샀습니다.

제 집(A)에는 대출 3억이 남아있습니다.

A

중도금 - 1.7억(9/21)

잔금 - 3.3억(11/20)

B

중도금 - 이미 납부함

잔금 - 6억(9/29)

A(현재 제 집)의 매수자가 부동산을 통해서 연락하길

- 중도금 1.7억을 A를 담보로 대출받아서 주려고 했는데 자기에게 소유권이 없으니 대출이 안 나온다

- 제가 먼저 남아있는 대출 3억을 갚고 소유권을 자기에게 넘겨달라

- 그럼 대출없는 집이 되니까 대출을 받아서 3억을 주겠다

- 나머지 2억은 11월에 자기 전세보증금이 나오니 그걸 받아서 주겠다(전세보증금 1.3억)

- 근데 대출받는 순간 그 집은 자기꺼니까 잔금 때까지 2달동안 임대차 계약서를 써서 저보고 전세살이를 해라

- 위 조건이 아니면 자기는 중도금을 낼 돈이 없다. 

이걸로 지금 부동산이랑 저랑 엄청나게 싸우고 있는 중입니다.

부동산 입장은

- 손님이 이상한거다. 보통은 다 이렇게 해준다. 

- 위 방법 말고는 방법이 없으니 손님이 이해해줘라.

제 입장은

- 계약서는 장난이 아니다. 

- 나 또한 B를 구입하는 계약서를 썼고 1.7억을 제외한 모든 잔금을 마련했다.

- 중도금 못 받으면 양쪽 계약 다 문제 생기는데 이거 대형사고다.

- 매수자에 대해 뭘 얼마나 안다고 저 사람을 믿으라는건가?

- 그렇게 믿을만하면 중개사에서 돈 빌려줘라.(거절하더군요)

전세보증금이라도 미리 받아서 중도금 내면 되지 않느냐고 하니까

그럼 매수자가 번거롭잖아요? 라는 답변이 돌아오네요 ㅋ

문제는...

어제도 중개사랑 싸우는데

중개사가 협박하기를

중도금 1.7억 다 안내고 100원이라도 내면

법원에서는 계약이행의 의지가 있다고 보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저 조건 들어줄거 아니면 중도금 100원만 낼거다

이러더라구요

매수자는 급할게 하나도 없답니다.

직업도 군인이라 통화도 하기 힘들고 와이프가 중개사랑 이야기 하는 모양입니다.

시간여유가 있으면 저도 그냥 법정싸움 가던 하겠는데

중도금을 받아야 저도 1주일 뒤에 새로 산 집 잔금을 낼 수 있어서

이게 참 골치가 아픈데

중개사가 저딴 짓을 하고도 수수료 받아먹는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억울해서요

이게 아무리 드럽고 치사해도 중개사 말이 맞다고 보고

저대로 따라줘야하는건가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