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제목을 과격하게 지었습니다만

이는 부동산에서 제 스승격이었던 분이

소득 대비 집값이 비싸다고 푸념하던 제게 몇년전 해준 말이었습니다.

그 말을 들었을 때 뭔가 망치가 제 머리를 때리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기분이 나쁜건 전혀 없었고

오히려 제가 지금까지 갖고 있던 상식을 깨부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세상을, 그리고 부동산을 제 기준으로만 생각했던 것입니다.

제가 비싸면 남들도 비싸다고 생각했던 거죠.

그런데 한방 얻어맞고 멍하니 있던 제게

그분은 마치 쐐기를 박듯 한마디를 더하셨죠.

"세상에 돈 많은 사람 엄청 많아"

어찌 보면 그분이 지금 저를 이렇게 부동산에 빠져들게 만들어주신 셈인데요,

그중에서도 위에 언급한 말씀들은 제게 특히 많은 깨우침을 줬습니다.

부동산을 제 기준이 아니라 데이터로 바라보게 한 것입니다.

그분이 해주신 말씀들이 오랜만에 생각나다보니

"돈 많은 사람"이 얼마나 있고 얼마나 증가하는지 궁금해져서

관련 데이터를 찾아봤습니다.

KB금융연구소에서는 매년 "한국 부자 보고서"를 발간하는데

그 보고서에서 "부자"를 "10억 이상 금융자산 보유자"로 정의하고

이 부분에 대한 분석 내용을 공개해주고 있습니다.

억대 연봉자는 매년 국세청에서 발표해주고 있습니다.

그렇게 공개된 내용을 가지고 봤더니

역시나 "돈 많은 사람"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었습니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확인된 바에 따르면

10억 이상 금융자산 보유자는 연 평균 +8%씩,

억대 연봉자는 연 평균 +11%씩 빠르게 증가하고 있었습니다.

내 연봉이 천천히 올라간다고

내 자산이 천천히 증가한다고 해서

세상의 부자들도 똑같이 천천히 증가하고 있지는 않다는 것이

데이터로도 확인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몇달전 소득 상위 20%의 수입 증가폭이 다른 계층들을 압도하면서

양극화의 심화를 말씀드리는 글을 올렸었습니다만

현실은 이렇듯 "돈 많은 사람"이 생각보다 빠르게 늘고 있었습니다.

이들의 소득 또는 자산 증가폭을 따라잡기가 힘들다면

결국 우리는 좀더 재테크에 대해 골몰히 파고들고 실천에 옮겨야

이들의 보폭을 조금이라도 더 따라갈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우리가 이곳에서 소통하면서 함께 배우는 이유입니다.

samtoshi님 블로그 펌글입니다.

이 글 내용의 사실을 삶의 어느부분에서 깨닫느냐가 

참 중요한것 같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