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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보는 재개발에 대한 인식 그들은 왜 재개발을 막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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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2020-12-08 13:40
조회 :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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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문장 발췌
1. 헌신했던 활동가들과 지역주민들 노력으로 다져진 지역네트워크와 공동체가 재개발로 인해 허물어지고,
기존 주민들이 뿔뿔이 흩어지면서 지역주민운동의 동력도 함께 사라지곤 했다.
2. 기존 토지 이용자를 내쫓는 재개발 같은 도시재생은 젠트리피케이션을 가져오고 지역 공동체 해체한다.
아무리 재개발로 인해 새로 공급된 신규 아파트 단지가 겉으로는 화려하고 정돈돼 보여도,
도시 공간 해체가 가져오는 공동체성 상실은 회복하기 어렵다.
3. 불평등한 방식으로 진행되는 도시 공간의 변화가 사회구성원의 평화롭고 평등한 공존을 애초 어렵게 만든다는 점이 문제다.
4. 좀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도시 공간을 바꾸는 것은 필요하다. 하지만 이러한 개선 혜택을
기존 주민이나 동네 가게를 운영하던 상인들이 누리지 못하고 개발 과정에서 쫓겨난다면,
다시 말해 '젠트리피케이션'이 일어난다면, 애초 방향이 잘못된 것이다.
5. 재개발이나 재건축으로 도시 서민들의 적정 주거지이던 동네가 사라지고 기존 주민들 대부분이 내쫓긴다는 점에서
재개발과 재건축 역시 젠트리피케이션 한 형태라고 말할 수 있다.
6. 사회 전체가 '소유자 중심'에서 '지금 거주하는 주민 중심'으로 바꾸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여기에서 주민은 상가 임차인도 포함한다.
7. 우리 사회는 사적 소유권을 과도하게 보호하고 있다. 이것이 우리 사회에서 젠트리피케이션이 더 격렬하게 발생할 수 있는 배경이다.
새로운 방식의 소유를 고민해 보면 어떨까? '공동체토지신탁(Community Land Trust, CLT)' 제도의 도입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는 개별 건물의 사적 소유는 허용하지만, 토지는 '공동소유'라는 원칙에 따라 개별 건물 매매 방식은 공동체 약관에 의거 엄격히 규제하는 것이다. 이러한 규제는 개별 주택을 일정 가격으로 유지하고 서민을 위한 주거 안정성을 도모할 수 있다. 이 같은 제도는 적정 주거의 지속적 확보뿐만 아니라 부동산 관련 수익을 공동체에 귀속해서 공동체성 확립에 힘을 보탤 수 있다.
8. 우리가 점유하고 있는 건물과 토지가 우리 삶을 위한 '사용가치'로만 남아야 한다. 시민 모두가 차별 없이 공간에 대한 권리를 행사하는 사회는 가능할까. '젠트리피케이션'이라는 개념도 그 효용성을 잃어버리고 과거로 퇴장할 수 있는 시점은 언제일까. 공존의 가치를 앞세우고 덜 소유하며 함께 정주하는 삶을 우리 사회가 선택하는 때이다. '함께 사람답게 정주하는 것을 우선 가치로 여기는 사회는 가능하다.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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쏴리먹고팬티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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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권 보다 상위의 개념을 억지로 만드는듯..ㅋㅋㅋ
거주자 보다 더 합법적으로 보호받아야하는게 소유권 아닌가 하는데.
물건을 전면적ㆍ일반적으로 지배하는 권리. 물건이 가지는 사용 가치나 교환 가치의 전부를 지배할 수 있는 완전 물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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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숭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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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웃기는것은 지금 거주하는 주민들 상당수가 재개발에 찬성한다 해도
반대하는 주민들, 주로 영세세입자들을 부추겨서 철거민투쟁을 헀고 주거 연구에 대한 포커스도 그쪽에 맞추어져 있고요.
당시 국대 최대 재개발단지인 돈암동 한신, 한진단지. 고대 성대 등 대학에서 가까와서 철거민투쟁도 장난아니였지만 그곳은 물론 그 인근에서 오래 살았던 사람들의 증언은 또 여러가지로 다양하게 나옵니다. 외지에서 들어와 얄팍하게 한 연구와는 다르게.
재개발구역 지정부터 입주까지 22년, 이후 등기까지 또 10년, 쌓여있는 데이터들이 하나 둘일까요? |
유성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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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는 말씀마다 배울 게 많네요. 도시재생으로 인한 젠트리피케이션은 낙후지역 재개발때나 주로 벌어지는 일이지, 아파트단지의 재건축까지 같은 프레임에 넣고 이야기한다는 게 어이없더라고요. |
[* 비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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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티님 아이고 이게맛죠의 창시자 네임드 팬티님이 보시기엔 전 당시 시다역할만 해서 ㅋㅋㅋㅋ 그마마 장애인 이동권 투쟁은 서울 전역 저상버스도입과 지하철 엘리베이터 설치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네요. 당시 이상한 노래 나오면서 휠체어 옮겨주는 지하철 리프트에서 사고로 많이들 돌아가셨거든요.. //유성매직님 전 정기적으로 pc버전으로 동숭동님 코멘트 검색해서 보고 있어요. ^^ |
동숭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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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모순적인것중 하나가, 젠트리피케이션은 절대악으로 보면서 하향여과과정은 또 다른시각으로 봅니다.
서울의 다수 주택가들은 젠트리피케이션 이전에 하향여과과정으로 중산층들이 떠나고 서민층들이 들어온 곳입니다.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뽑았으면서, 그 굴러온 돌이 그자리에 잘 정착해야 한다, 이거 모순 아닌지.
중산층으로 구성된 단독주택 네트워크, 이게 하나 둘씩 영세세입자라는 이름으로 자리를 차지하고, 그로인한 사소한 문제들이 쌓여 결국 중산층이 떠나고, 그 자리는 빌라업자들이 고밀도 다세대로 쪼개지고 도시인프라의 과부화, 그로인해 중산층들이 계속 떠나 그 현상이 계속된 곳. 여기에 대해서는 왜 일언반구 없는지.
서울 강북 유서깊은 단독주택가에 1990년대까지 살아봤던이들은 직접 몸으로 느껴봤을 것입니다. 80년대 중반까지도 깔끔한 주택가가 이후 어떻게 망가졌는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