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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때일수록 노동소득 우습게 보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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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오거
3 2021-03-1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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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오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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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하기3 2021-03-1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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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산시장 불장덕에 노동소득 우습게 보는 분들 있던데... 리스크 제로에 꾸준한 현금이 확보되는 소득원의 존재는 아주아주 중요합니다. 자본소득 짱짱맨 외쳐봐야 개미 주식계좌의 90%는 손해봅니다. 부동산은 시드머니라는 진입문턱과 장기투자 강제에 규제&세금 지뢰밭이지요. 코인은 머... 걍 도박이고요.
노동소득이냐 자본소득이냐, 적금이냐 주식이냐 부동산이냐 따질 필요 없이 그냥 리스크 관리 잘 하고 냉정하게 움직이시는 분들이 최종적인 위너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단지 이런 분들이 지난 몇 년간 주로 손 댔던 분야가 주식/부동산이었을 뿐이지요.
열심히 공부해 좋은 직장 얻고 9, 10분위 연봉 안착해 매년 인상시키며 꼼꼼하게 보험/통장 키워가는 분들 많으십니다. 인생 한 방 거리면서 코인 몰빵하고, 대박치겠다고 동전주 짤짤이하는 자산투자가는 꿈도 못 꿀 은퇴생활 잘 즐기고 계십니다. 무술이 강한게 아니라 사람이 강한 것처럼 뭘 하느냐보다 누가 하느냐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아, LH는 예외입니다.
그런데 의문이 드는건... 불로소득 싫어하고 노동소득 중요시 하는 분들이 왜 반대로 행동하는 정치세력을 빠는지 모르겠어요. 이성적으로 판단하자면 노동소득에 관대하고(낮은 소득세, 법인세) 자본소득에 엄격한(현금살포 기피, 높은 자산세) 정책을 밀어야하는거 아닌가요. 그런데 실제로는 반대로 행동하는 집단에 대가리가 깨져도 어쩌고 외치고 있으니...
월급 모아 부자되기 싫으신가 봅니다. 머 무소유도 취향이기는 합니다. 별로 부럽진 않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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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도 종종 보이고, 오프라인에서도 의심되는 사람들 몇몇을 봤죠. 어느쪽이든 맹목적 지지자들은 애초에 말씀하신 그런 성장테크를 탈 수 없는 부류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쪽방 살면서 공주님보며 눈물 흘리는 부류나 전월세 or 엄빠집 살면서 권력기관개혁 찾는 부류나..
사실 생각해보면. 근로장려금 받는 사람에게 내집마련? 중산층 진입? 내인생 10년의 로드맵 보다는 당장 다음달 10만원 주는게 더 크게 다가올 수 있겠다는 생각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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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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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정말 안정적인 회사 다니면서.. 이번 코로나같은 사태에도 아무런 피해없이 넘어가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이번에는 코로나엿지만, 앞으로는 또 무슨 파도가 올 지 모르지요.
살면서 갑자기 돈이 필요한 순간들이 있을텐데 노동소득이 없고 자본에서도 수익형이 아니라 차익형만 가지고 있다면 급전 마련하느라 피같은 내 자산을 처분해야 하는 일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사실 건전한 시장이었으면 담보대출을 받아서 급전을 마련하면 될텐데 그런 것이 되지 않는 상황이니까요 ㅠ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