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돈 많네요

재미로 보세요

허 후보가 선관위에 신고한 재산은 72억6224만원이다. 현재 유세 중인 서울시장 후보 중 1위다. 2007년 대선 당시 재산이 6억원이라고 신고한 것과 비교하면 그 사이 10배 넘게 불어났다.

비결은 그의 현업과 관련이 있다. 허 후보는 선관위에 자신의 직업이 '강연업'이라고 신고했다. 실제로 허 후보는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활발히 강연 사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살고 있는 양주시 장흥면에 있는 '하늘궁'에서다.

매일 100~150명씩 전국에서 허 후보 강연을 들으려고 몰려온다고 한다. 심지어 미국에서 건너온 수강생도 있다. 강의료는 이렇다. 주중에는 참가비로 2만원, 주말엔 10만원. 돈을 그냥 쓸어담는다고 보면 된다.

현재는 코로나 시국이라 5인 이상 집합 금지 명령 때문에 3명씩 허 후보와 만난다. 그렇게 20~30분간 상담 겸 강연을 듣는 식이다. 강연을 들으러 온 분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주말에는 숙박도 할 수 있다.

허 후보는 이 하늘궁이 있는 장흥면 일대에 토지 1만3300여평을 소유하고 있다. 평가액은 129억8534만원이다. 강연장으로 활용 중인 하늘궁 본관과 별도의 영상 강연장, 숙박 시설, 직원 숙소, 주차장 등도 모두 허 후보 명의다.

그는 2015년부터 이 일대에 토지를 매입하고 하늘궁 시설을 만들기 시작했다. 현재도 좀 더 규모가 큰 신관 건설 공사가 한창이다. 하늘궁 본관 벽에는 이 신축 공사를 위해 기부한 사람들의 명단이 걸려 있다. 기부금은 100만원부터 1억원까지 다양하다. 1억원을 기부한 이들에겐 '대천사'라는 호칭이 붙는다.

허 후보는 하늘궁 부지 일대와 건물 외에도 서울 여의도에 있는 국가혁명당 사무실과 서울 종로 피카디리 빌딩에 있는 상가 등 90억원 상당의 부동산도 본인 명의 재산으로 신고했다. 파카디리 빌딩 상가 역시 강연장으로 활용 중이다. 상가 부동산 등기부에는 소유권자가 '주식회사 초종교하늘궁'이라고 돼 있다.

실제로 그는 이 초종교하늘궁 주식 2000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선관위에 신고했다. 적어낸 평가액은 122억3799만원이다. 주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약 612만원. 액면분할 전 삼성전자 주가가 250만원 수준이었던 것에 비교하면 2배 이상이다.

한 구인구직 사이트에 이 초종교하늘궁의 2019년 매출액이 38억3817만원이고, 영업이익은 37억3795만원으로 기재돼 있다. 영업이익률로 치면 97.4%인 초우량 기업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허 후보는 예금이 아니라 현금으로 정확히 1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시장 후보 중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한 사람은 그뿐이다. 이렇게 허 후보가 보유한 자산을 모두 합하면 364억원가량이 된다. 재산이 72억원인 이유는 채무가 291억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펌 레이달리오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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