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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에서 전세 살다가 밀려난 사람으로써....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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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덕분에 집 사긴 했네요...조금 더 일찍 샀으면 좋았으련만...
노원에서 전세로 7년을 거주했습니다... 사실 빚내서 집 사면 살 수 있었던 곳인데...이때만 해도 부동산이 이렇게 급등할줄 몰랐어요...
17평 아파트지만 주변 학군이 좋아서 애들 졸업때까지만 전세로 버티리라 마음 먹었었습니다.
그런데...
약 3년전부터 집값이 오르기 시작하더니 작년 중순쯤 되니 두배가 되버리네요....이때부터 집을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2018년까지만 해도 이 집 정도는 살 수 있겠다... 그래도 전세 살아야지 했던 노원구 집들이 전부 가격이 두배이상 올랐습니다... 이걸 보니 불안함이 더 커지기 시작합니다....
노원을 벗어나 의정부를 살펴보는데... 여기도 올라가기 시작했더군요... 와이프랑 의논할 겨를도 없이 집구매를 결정하고 움직였습니다. 더 있다가는 동두천 갈거같았어요....
동두천도 나쁘진 않지만 의정부는 수도권이고 동두천은 경기도 외곽이잖아요 ㅠㅠ
다행이 서울 노원 전세 살던 수준으로 의정부 집 구매가 가능했습니다. 그렇게 계약을 맺은게 작년 11월...
1월달 중순경 입주를 하고 9월이 된 지금... 집값이 6천가까이 올랐네요.... 4인가족인데 돈 안쓸수도 없고 2년치 가까이 되는 연봉인데 아마 지금 구하려고 뛰기 시작했으면 더 멘붕올뻔 했어요...
부동산 폭락할 수도 있겠죠... 그러나 전 집 사서 행복합니다....폭락해도 내 집으로 안고 죽을 수 있고 올라가면 마음졸이면서 살 일 없어서 좋아요...
작년 6살 7살인 아들 둘도 주인집 주인집 하다가 이젠 우리집 우리집 합니다...ㅠㅠㅠㅠㅠ
집이 폭락해도 집 사는게 이득인거 같아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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