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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무주택자의 마약 전세자금대출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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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자금대출은 잘 활용하면
내집마련할 종자돈이 없는 시기 좋은 환경의 주택에서 주거를 저렴한 이자로 해결하게 해주는
좋은 제도입니다.
해외에는 없는 이 독특한 제도는 집주인의 집값상승의 지렛도로 사용하려는 욕망과
전세입자의 공짜로 주거를 해결하려는 욕망을
모두 충족시켜주는 신기한 제도 입니다.
훗날 시간이 지난후 전세제도가 없어지고 월세 폭등이라는 선진국처럼 우리나라도 언젠간 되겠지만
아직은 언제 그런 날이 올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전세자금 대출은 조심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내집마련할 돈이 없는 종자돈 모으는 시기에만 활용을 해야지 전세자금대출에
주거를 의존하다 보면 '착각의 늪' 에 빠져서 내집마련을 할수 없게 됩니다.
바로 '내가 가진 재산 이상의 주거환경을 내가 당연히 누릴수 있다고 착각'하게 됩니다.
전세자금대출이 없던 시기에는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것은 매우 어려웠고, 이율도 높았으며 금액도 작았습니다.
하지만 전세자금 대출을 정부에서 시행하게 되고 저리에 많은 금액을 서민주거 안정이라는 명목으로
지원하게 되면서 착가의 늪에 빠질 확률이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전세자금 대출의 달콤함은
원래 내가 가진 재산으로 살수있는 주거 환경 (빌라, 다세대, 다가구, 원룸)이 아닌 좋은 주거환경(아파트)
원래 내가 가진 재산으로 살수있는 지역 (서울 낙후지역, 경기도 외곽, 비역세권)이 아닌 좋은 지역 (서울, 경기도 신도시, 역세권)
을 살수있게 해줍니다.
전세계약하고 은행가서 대출 신청하면 띠용하고 수억의 돈이 나옵니다.
저리로 빌려주다 보니 전세값이 오르거나, 아이를 위해 더 좋은환경으로 이사가기 위해
몇천만원 더 빌려서 더 좋은 지역으로 이사갑니다.
실제 내 돈은 얼마 되지도 않는데
실제 낸돈으로 살수있는 주거형태와 지역은 저 아래에 있는데
젊은 신혼시절 이면 몰라도 나이를 먹고 아이까지 낳다보니 이제는
전세대출의 마약을 끊을수가 없게 됩니다.
돈이 없어 서울엔 못살지만
깨끗한 경기도 신도시 역세권 아파트 살다가
경기도 외곽 비역세권 아파트로 이사를 간다??
주차 힘들고, 음식물 쓰레기 길가에서 냄새나는 빌라, 다세대로 이사를 간다??
밝고 단지내 어린이집 초등학교 있던 아파트에서
어두운 골목의 빌라로 이사를 간다??
나와 비슷한 직장인들이 있는 이곳에서
일용직 노동자들로 보이는 아저씨들, 조선족 혹은 침 퉤퉤 뱉는 할아버지들이 있는 곳으로 이사를 간다??
절대 못갑니다.
차라리 전세 대출 조금 더 받아서 전세금 올려주고 살자가 되는거고
차라리 전세 대출 조금 더 받아서 커가는 아이를 위해 같은단지 더 큰평수로 이사가게 되는겁니다.
열심히 저축하고 노력해서 돈을 조금 모았습니다.
대출만큼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면 내가 살고 있는 집을 그대로 살수 있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때도 많은 수의 사람들이 전세자금대출의 마약때문에 안정적인 내집마련 대신 또 전세를 삽니다.
이미 최소 수년 길게는 십수년간 그 아파트에 살아왔습니다.
세상은 빠르게 변해서 복도식은 계단식이 되었고
지상주차장은 지하 주차장이 되었고, 지하 주차장에서 바로 집까지 엘리베이터가 연결되었습니다.
단지내 공원과 운동 트랙이 있고 헬스장 커뮤니티와 도서관 심지어 수영장까지 생겼습니다.
아파트 평면도 3베이 4베이 5베이 화장실도 1개가 아닌 2개가 되었고 모든게 좋습니다.
90년대 2000년대 2010년초반 2010년대 후반 아파트는 이름만 아파트지
질적으로 완전히 다른 상품입니다.
아파트 자체이외에도 이젠 학교가 붙어있는 단지로 가고 싶습니다.
아이들 학교 공부하기 좋은 학원가가 있는 단지로 가고 싶습니다.
좀 덜 위험하고 안전한 단지로 가고 싶습니다.
출퇴근이 좀 가까운 단지로 가고 싶습니다.
더 좋은곳에서 살고 싶어하는건 인간의 당연한 심리입니다.
모두 신축 대단지 아파트를 원하는것도 이때문입니다.
이러다 보니 열심히 십수년 저축하여 모든 돈을 보태서 주택담보 대출을 받으면
지금까지 전세로 살아온 그집을 내집마련이 가능한데
또 다시 많은 사람들이
전세를 택합니다.
전세자금 대출 + 모은돈을 합쳐서
더 큰 평수의 단지내 전세로 가거나
더 좋은 동네의 아파트 전세로 가거나
더 신축 아파트 전세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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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자금대출은 더 적은 비용으로 더 좋은 주거형태와 지역에 거주하게 만들어 줍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는 마약처럼 내집마련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할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10년 20년 지나면 더더욱 내집마련은 어려워 집니다.
이미 가족은 현재 주거환경과 지역에 적응해서 내집마련을 위해 다운그레이드를 할수 없게되었고
애들은 대입준비하면서 돈이 더 들어갈 일만 남았습니다.
여기에 회사에서도 슬슬 안전빵인 나이가 아닙니다. 선배들 이직하고 그만두고 짤려나가기 시작합니다.
자식들 결혼한다고 하면 얼마 또 보태줘야죠...
결국 집값 상승의 인플레이션 햇지를 하나도 못하고 전세자금 대출의 굴레를 못 벋어나게 됩니다.
2014년~2018년 초까지
전세금의 3천 ~ 8천정도 더하면 다들 자기 전세사는 집을 내집으로 살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집값 떨어진다는 선동과 주거형태와 지역을 업그레이드 하고 싶다는 욕망
주거형태와 지역을 다운그레이드 하고 싶지 않다는 욕망때문에
많은 수가 또 전세계약연장에 도장을 찍었습니다.
전세자금 대출을 받아서 말이죠....
전세자금 대출은 잘 활용하면 정말 좋은 제도 지만
절제하지 못하고 중독되면 마약처럼 내집 마련을 방해하게 됩니다.
아직 내집마련을 못하신 분들은
전세자금대출에 대해 너무 쉽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내집마련만큼 전세자금 대출에 대해서도 깊게 고민하고 앞으로 내집마련 플랜을 가지고 있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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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다른 커뮤니티에서 이 글을 봤는데, 이 글의 작성시기는 19년 4월이네요.
제가 저때 저 글을 읽었더라면,,
또는 뽐뿌에서 자동차포럼이 아니라 부동산포럼을 먼저 들어왔다면
조금 더 빨리 정신차리지 않았을까 싶네요 ㅎㅎ..
혹시 퍼오는것 문제되면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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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미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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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아팟 메뚜기전세 한번 하면 평생 그짓하며 살아야함.... 신축 아팟 전세는 전세가도 저렴.. 다 새거. 커뮤니티 새거 집도 새거... 기분 상으로는 거의 지집임. 그 와중에 평가질도 함. 여긴 마감이 별로네... 하자처리가 엉망이네.... 등등.. 2년지남. 동결이면 거주. 전세가 올랐으면 다시또 다른 신축 전세로 옮김. ㅋㅋㅋ 이짓을 한번 하면 절대 집 못 삼.... 자기가 구입할수 있는 집 수준과... 신축아팟 전세가의 괴리감을 인정 못하게 되어버림........ |
노르딕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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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축 아팟 메뚜기가 가능했던게 계속해서 신축 전세 물량이 쏟아졌기 때문이였죠 ㅋㅋㅋㅋ 근데 이제는 웬만큼 좋은 아팟들은 다 실거주 의무 걸려있어서 전세로 나오지도 않을거고... 신축 아팟 물량 자체도 예전과 비교할 수 없게 적어졌죠. 신축 아팟 전세 메뚜기 하시던 분들 얼른 정신차리셔야할텐데요 |
옵티미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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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실 부정인데 그게 정신 차려 지겠나요...... 저같이 그래도 알거 좀 아는 실거주 1주택자 조차도 지금 상급지 갈아타기가 막혔는데... 어제 가고 싶은 지역 아팟들 둘러 보는데 가격보면 나도 모르게 입에서 와... 와... 소리 나옵니다.... 저도 이럴진데... 전세세입자가 정신을 차리고 매매를 한다? 거의 불가능 하다고 봅니다 ㅋㅋㅋㅋ |
댕댕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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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집 빌려사는건데 자기집인줄 착각하고 적반하장으로 행동 " --> 실제사례죠... 1탄부터 보시면 혈압 오름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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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스키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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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댕이당 헐...세입자 대박이네요 저도 저 비슷한세입자였는데... 새아파트 월세돌렸다가 집 개판되고 세입자랑 싸우고 2년내내 스트레스였는데 가는 마당까지... 지금은 전세돌리는중인데 내년 여름이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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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통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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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그 직접적인 사례를 주변에서 봤음. 마래푸 잘 살다가, 집팔아서 노후준비한다고 마포자이3차 전세로 오고,남은돈은 은행에 놓고있다가 전세올라 홍남기랑 비슷한시기에 쫒겨나 신촌그랑자이 신축으로 옮겼던 양반이 있는데..
요즘 연락이 안되네.. 울 아파트 살때 마래푸 팔고 우울증이 심하드만.. 잘 되셨어야 하는데... 노후가 망가진듯...
딸내미가 서강대 다녀서,근처로 이사와서 좋다고 하드만... 자녀교육도 잘 하셨는데..
대한민국은 정말 다이나믹한 곳이여~~ 그냥 잘못된 선택 한방에 인생날아가네~~ |
MK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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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그랑자이 전세 들어갔다가 지각비 오지게 내고 부동산 계약한 신혼부부입니다.
뭐 2년 빨리 계약했으면 좀 더 행복했을테지만 이미 지나간 버스 어쩔 수 없고... 전세제도가 마약같다는거 인정합니다.15억짜리 아파트 5~6억에 살면서 눈이 15억짜리가 되는경험 했습니다. 열심히 살아서 노후엔 꼭 마포 살고싶다는 생각 하게 됐습니다. |
옵티미스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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