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영씨 놀릴 마음은 없습니다. 저 김나영씨 찐팬입니다.

그냥 영끌 사진중에 눈에 띠어서 가져와봤습니다.

아무튼 나도 너도 영끌로 집샀다고 하니까 정말 목매달고 집산줄 착각하는 분들이 많아서 현실 이야기좀 해보겠습니다.

일단 은행에서는 능력되니까 빌려줍니다. 아무나 돈 안 빌려주는거 빌려본 사람은 다 알고 안 빌려본 사람만 모릅니다.

은행 입장에서 절대 손해 안볼거라고 자신하니까 빌려주고 실제로 주택구입자금 대출이 가장 안정적이지요.

LTV, DSR아주 타이트하게 쪼인 상태라서 현실적으로 영끌이 되지도 안지요.

근데 내가 집산거는 휴가도 내고 집도 알아보고 통화하는 것도 듣고 하니 숨길 수가 없는데 무슨 돈으로 샀냐고 물어보면

뭐라고 답해야될까요. 

눈치 없이

ㅇㅇ 그냥 있는 돈하고 대출 조금하고 엄빠 상속좀 미리 땡겨서 샀어 할까요?

아니면 

영끌로 목매고 땡겨서 화장실만 내꺼고 다 은행꺼야 할까요?

뭐 어떤 여자분은 평소 시기심 많은 동료 복장터저 죽으라고

ㅇㅇ 그냥 밥먹다가 남편이 하나 사자고 해서 나가서 샀어 했다지만요 ㅋ

집안 사정 다 아는 친구한테야 솔직하게 엄빠돈 얼마 땡기고 처가집에서도 얼마해주고 썰을 풀스도 있고 아니면 

내가 얼마나 기를 쓰고 모았는지 무용담 이야기하면서 기쁨에 눈물을 흘릴 수도 있지만 그냥 사회생활 지인이라면 영끌이라고 말해야지요.

이게 일반적인 사람들이 영끌 했다고 말하는 이유지요.

물론 매수자 본인은 진심 영끌이라고 느끼기도 합니다.

처음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때 기분은 영혼까지 빨려들어가는 압박감을 느낄거고 부모님 돈 땡기는 것도 죄송스럽고

여류롭던 여유돈이 하나도 안남으면 정말 집에 영혼까지 빨려들어가는 느낌이지요.

하지만 시간 좀 지나서 대출에 익숙해지고 나면 그 때서야 영끌은 립서비스라는걸 알게 되지요.

정신을 차리고 실체를 알고보면 그냥 현금을 자산으로 바꾼거고 예금하던거랑 똑같이 은행에 돈 넣는거고 부모님께는 효심이 꿈틀데는 거지요.

마지막으로 진짜 목매다는 영끌을 하는 경우

당연히 그런 분들 있습니다. 공격적인 투자로 자금 회전이 막히면 바로 벼랑으로 추락하는 분들이요.

그런데 그분들은 본인이 뭘하고 있는지 리스크가 뭔지 가장 잘 알고 있지요. 

그러니 그 분들은 그분들이 알아서 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