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건 '가격'이 다 말해주고 있거든요.

시장에서 다수의 선택으로 형성된 일종의 집단지성인 것이죠.

해당 아파트의 경우는 둘 다 워낙 소형평수인 탓에 실거주 목적보다는 월세놓는 목적,

즉 오피스텔과 같은 투자형태를 보이고 실제 가격도 그에 맞춰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가격이나 월세가 지금까지는 층, 향보다는 평수에 어느정도 ��춰서 갔습니다.

이는 해당 아파트 수요층을 보면 짐작가는게,

평수가 작아서 아이 있는 가족단위 보다는 독신이나 신혼이

말 그대로 직장생활 하면서 저녁에 들어와 잠만 자는 정도라서 조망, 채광 등이 좀 덜 중요시됩니다.

본문에서 언급한대로 20~30평대라서 낮에 상주하는 인원이 존재한다면 이야기가 다르겠지요.

ps. 가끔 부동산 초보가 하는 실수중 하나가, 자기 취향으로 재단하면서 수년간 형성된 가격을 무시하고 자기 마음대로 저평가라고 판단내리고 투자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저평가가 맞다 해도 영원히 저평가일수도 있습니다.

웬만하면 겨울에도 보일러사용을 덜 하고 실내온도 20도 전후에서 삽니다.

듣자하니 그 아파트단지, 정남향 RR은 한겨울에 보일러 안 틀어도 18도 아래로 떨어지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고 합니다.

즉 추위에 강한 성향이면 보일러 사용을 최소한으로 버틸수도 있다는 것이죠.

반면에 2층 동향 그 집은 13~14도는 다반사에,

재작년 겨울이 한참 추울때는 수도관, 그것도 온수관이 동파되어 보일러조차 못돌렸다고 합니다.

게다가 그 조카, 재택과 출근을 반복하는 탓에, 일주일에 절반이상은 낮에도 집에 있습니다.

이런것을 보면 확실히 업그레이드인데, 이사 직후 어수선함과 여름이라 추웠던 경험은 잊었던것 때문에

다운그레이드로 칭하나 봅니다.

ps. 확실한 불만사항 하나가, 출근할때 5분 먼저 나가야 한다는 것이라는군요. 그전에는 계단으로 내려가면 되는데 이제는 엘리베이터를 기다려야 되니.

하루종일 등을 켜고 살아야 되니.

일주일에 2~3일은 재택근무라 아무래도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서 그럴수밖에 없었겠지요.

일반적 출퇴근에 야근을 밥먹듯이 하는 성향이라면 굳이 그럴 필요 없었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