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주택자고, 부동산이 솔직히 폭락했으면 좋겠어요, 더 좋은데로 이사갈 수 있게.

다만 부동산이 폭락하면 우리나라 전반에 타격이 클테니, 연착륙하길 바라는 사람입니다.

요즘에 연일 "부동산 폭락"에 대한 기사가 나오는 걸 보고 씁니다.

http://www.sentv.co.kr/news/view/62...

"아파트값 무섭게 추락한다, 반값까지"라는 내용의 기사인데 찾아보고 제가 느낀바는, 

팩트를 위한게 아니라 기사를 쓰기 위한 기사라는 겁니다. 

기자 입장에서는 임팩트를 줘서 사람들이 "찾아 읽는" 기사를 써야하기 때문에 이런식의 기사는 부동산 하락기든 상승기든 항상 나오더군요.

기사 내용은 "올해 2월에 12억 4,500에 매매되던 아파트가 8월에는 무려 6억 5천까지 폭락했다." 인데요,

실제로 찾아보면 작년 4월에도 6억 5,500에 거래된 아파트입니다.

재작년에는 주로 5억대에 거래됐구요.

이걸 폭락이라고 볼 수 있나요?

비슷한 평수를 보면 올해 8월에 6.5억에 거래 됐는데요,

작년 최저가는 4.6억이었습니다. (참고로 4.6은 내부거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쨌든 이걸로 왜곡해서 기사를 낸다면 "작년에 4.6억하던 송도 아파트가 올해 8월 6.5억까지 폭등했다." 이런 기사를 낼수도 있죠.

더 작은 평수의 실거래를 보면 재작년 4-5억대, 작년6-7억대, 올해 8월 6.5억 인데요, 

이게 실제 가격추이에 맞는 정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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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구매라는 인생의 큰 선택을 하는데 있어서 본인 상황에 맞는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하는데,의도성을 가진 뉴스가 너무 많습니다.

무주택자의 주택 구매 관련한 제 의견은, 

자칭 타칭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부동산 가격의 상승이나 하락을 예측하는데 현혹되지 말고,

본인의 능력이 되는 선에서 가급적 빨리, 

당장은 상황이 안된다면 적당한 목표 시기와 가격을 정해서 외부 요인에 흔들리지 않는 선택을 해야한다 입니다.

부동산이 오를지 내릴지 예측 못하는 부동산의 비전문가 이지만 결혼하고 아이 키우면서 어쩔수 없이 부동산을 보유하게 된 제 의견은

이렇습니다.

1.절대 부동산 가격을 예측해서 대응하려고 하지 마세요.

  부동산이 폭등할 근거든, 폭락할 근거든 수도없이 댈 수 있는게 전문가라는 사람들 입니다.

  그런걸 듣다보면 결국 본인이 원하는 얘기만 들어오고, 원치않는 얘기는 무시하게 되는데, 이런 왜곡된 정보를 중요한 선택의 판단 근거로 삼으면 안됩니다.      

2.특히 가정을 꾸린다면 주거 안정성은 매우매우 중요합니다.

  최소한 "자녀가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에 적당한 지역의 아파트,

  상황이 안되면 빌라라도 구매하는걸 목표로 권합니다.

  (이건 본인의 선택이고, 다들 알다시피 대체로는 아파트가 훨씬 낫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아파트 전세로 오래 사는것보다는 빌라 자가로 살다가 아파트로 갈아타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부동산 가격의 예측은 불확실 하지만 본인의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시기는 예측 가능하죠.

  거기에 맞춰서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3.현재 확실한건 "금리가 올랐고, 앞으로도 더 오를 가능성이 상당하다" 입니다.

  그럼 2번에 기반한 선택을 하되 당장 서두르기 보다는, 급매를 기다려보는게 좋겠다 정도의 기준만 세우고 찾아보세요. 

  시기에 여유가 있는데 적당한 급매물이 없다면 금리가 다시 내리는 시기까지 기다려 볼수도 있겠죠. 

  물론 이때 부동산이 다시 오를지 혹은 더 떨어질지는 모릅니다. 예측하려고 하지 마세요.

  단 무작정 폭락을 기다리는건 오히려 도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