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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집단지성의 시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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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와 리먼 때도 부동산이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그때는 지금처럼 단기간에 반영되지 않고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예전같으면 수년에 걸쳐서 벌어질 일이
마치 주식처럼 단기간에 반영되네요.
집단지성의 일종일까요.
요즘은 70세 노인분들도 스마트폰으로 유튜브 들으며
연준이 어떻고 반도체고 금리고 하는 얘기들을 하시는데
한국이 스마트폰 보급률 전세계 1위이고
남녀노소 불문하고 인터넷 사용시간이 가장 긴 나라에
속하는게 어떤 영향을 주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서울은 이제 하락 시작했지만 수도권에서 특히
인천 같은 경우는 집값이 이미 40%이상 떨어져서 매매가
되고 있는데 이정도면 금리인상이나 입주물량에
대한 부분은 반영이 됐다고 보이는데요.
누가 먼저 떨어지냐 순서의 차이만 있을 뿐
서울도 40% 하락하는 수준으로 가게 될 것이고
과연 그렇게 떨어지고 난 그 다음은 어찌될까 궁금합니다.
또 다시 폭락하고 또 폭락할까요.
상승이든 하락이든 시장이 반영하는 속도가 매우 빨라진
시장에서 과거처럼 10년 주기 사이클로 보는게 맞는 건지
의문이 들고
과연 내년에 금리가 고점 찍었음을 사람들이 인식하기
시작할 때
금리가 충분히 밑으로 내려올 때까지 기다리는 부류와
집값이 튀기 전 고금리로 매수에 나서는 부류 양쪽이 다
있을텐데
스마트폰과 인터넷이 만들어낸 집단지성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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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왕성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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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부동산어플과 단톡방으로 인해 정보전달이 빨라지면서 상승이던 하락이던 쏠림이심해지면서 가격의 변화폭과 속도가 과거대비 확연히 빨라진거 같습니다 |
동숭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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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분위기를 보면, 꼭 부동산 분야는 아니더라도
이른바 정보의 이동이 빨라지면서 변화속도가 빨라진 것은 맞는데
안을 들여다 보면 정보의 '전달'은 빨라졌지만 정보를 '생산'할 수 있는 지성들은 더 줄어들은, 좀 노골적으로 말하면 ctrl C,V 머신들만 많아졌는지 그나물에 그밥인 경우가 많습니다. 문해력 또한 더 떨어지는것 같고.
그러니 소수가 다수를 쥐고 흔드는 일이 더 쉬워졌고, 검증되지 않은 정보들이 대세를 이루는게 많아졌지요.
거기에 이른바 AI를 통한 컨텐츠 제공은, 한번 검색을 하면 연관된 것을 계속 보여주는데 이는 특정한 생각에 빠져서 관련 컨텐츠를 보면 계속 그쪽으로만 보게 되는, 즉 넓은 사고를 하는데 있어서 방해가 됩니다. 갈수록 편협해진다는 것이지요.
부동산으로 한정해 얘기하면 어디가 좋다 하면 그 지역의 펀더멘털 검증도 자세히 안 하고 우루루 달려가지요. 물론 그 반대로 어디가 떨어진다 하면 마찬가지로 달려가고.
그런데 부동산이라는게, 입지 등을 분석해보니 못난 물건이라 하더라도 일단 대중들이 집중매수를 하면 단기 수급에 의해 가격이 올라가다 보니 오히려 분석결과가 틀린 것처럼 보이고, 그 분석을 낸 사람은 돌 맞습니다.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진다는 것은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정보의 질적 수준이 보장되지 못한다는 것과도 통하고 또한 역정보 역시 검증 없이 같은 속도로 빨리 전달되니 이런때 일수록 제대로 하기는 힘들어 지는 것이지요. |
동숭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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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왕성폭포 그래서 걱정되는게,
10대 20대 저연령층이 한번 오컬트나 음모론에 빠지면 영원히 못 헤어나겠더라고요. 계속 그런 검색어, 영상들만 찾아서 보여주니. 심지어 광고까지도. |
X-w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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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얼마전 제가 낸 책에도 스스로의 인사이트를 키우지 못하면 정보검증능력이 없어져 뭘해도 손해본다고 써놓기도 했지요
일단 이번 6~7년간 벌어본 경험밖에 없는 운좋은 사람들은 그게 본인실력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내리막길이 기다리고 있다고도 언급했습니다. 문제는 그런사람들이 태반이라 아직도 투자시장에는 돈벌 곳이 많다는겁니다. 임대차 시장이 당분간 더 재미있어지겠지만 돈쌓아놓고 경매물건 기다리는 사람들이 현시점에서의 고수들이겠죠 양극화 시대라 하지만 공부를 하고 때를 기다리며 열씸히 살다보면 부의 재분배 기회는 항상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