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서울 거래의 40%이상이 전세 끼고 산, 이른바 갭투자 매물이라고 하죠.

그래서 그런지 실거래가 이력을 보면 최고가 거래는 갭투자로 보이는 경우가 많네요.

어떤 단지 최고가 17.6억을 찍은 집인데,

전세는 11.3억에 계약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11.3억 전세도 전세 중 최고가 거래였네요.

아마 기존 집주인이 세입자로 들어온..주전세로 보이네요.

주전세가 아니라해도 어쨌든 21년 최고가 거래는 이렇게 전세낀 갭투자인 경우가 많고,

현금부자가 자기 능력으로 최고가 주고 사서 실거주하는게 아니라는거.. 

물론 한강뷰 초고가 주택이나, 호수뷰 펜트하우스 등 현금부자가 실거주 목적으로 산 초고가 거래도 있긴하지만..

일반적인 대단지 아파트의 작년 최고가 거래는 전세를 끼고 있는, 갭투자로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전세가와 매매가가 동반하락 하면, 역전세 상황에다가 자기 투자금 손실까지 겹치게 되므로 매도압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진짜 현금부자가 산거라면 본인이 직접 실거주 안하더라도, 월세나 반전세 놔서 월세수익을 얻지.. 

당시 정기예금 금리 1%될까말까였는데, full 전세로 목돈 받아놔봤자 오히려 손해죠. 현금가치가 최악이었을 시기인데..

고액 월세 끼고 있는 집들도 일부 있긴한데, 이런건 현금부자가 산거겠죠. 

하지만 작년엔 전세 끼고 거래된 집들이 훨씬 많습니다.

21년 서울 주택거래의 40%이상이 갭투자였고, 이제 내년부터 전세 만기가 돌아오게 되는데..

그들이 진짜 전세가,매매가 동반하락을 버틸수 있는 현금부자일지,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는 영끌족일지는 두고보면 알게 되겠네요.

그리고 갭투자로 최고가 찍은 경우, 그 최고가가 과연 의미있는 가격인지도 판가름 날 것 같네요.

만약 최고가가 30억 찍었는데, 그게 갭투자 였다면.. 

그 단지가 진짜 30억 짜리였고, 내년에 20억되면 30%이상 빠진거니까 바닥이고, 반등할꺼다... 이렇게 말할 수 있을까요?

아마 내년에 제일 먼저 파는게 21년 갭투자로 최고가 찍었던 집들이 아닐까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