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향이 최고죠

우리나라에서 단독주택일 경우 향은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사계절이 뚜렷하여 여름에는 시원하고 싶고 겨울에는 따뜻하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니까요.

옛 단독주택은 대청마루라는 공간이 있어 무덥고 습도가 높은 여름의 경우 하단부 찬공기가 상부로 쉽게 순환하여

쾌적함을 유지하고 몹시 추운 겨울에는 하단부에 까지 직사광선이 스며들어 밑에서부터 서서히 장기간 온기를 유지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도 겨울의 대청마루는 차가워서 맨발로 지나다니기 괴롭죠. 겪어보지 못한 분들이 대부분...)

현재의 아파트도 단독주택과 같이 남향에 별도의 방해물이 없다면 충분히 남향의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행복한 건물구조는 몇 되지 않습니다.

현재는 향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상대적으로 단열 및 구조가 양호하다고 볼때 윗집 아랫집이 냉, 난방을 하는지

발코니 확장을 했는지에 따라 자신의 집 냉, 난방비가 늘고 줄고 하겠습니다.

열원이 없는 구조물에서는 향에 따른 에너지 흐름이 수치를 따지지 않더라도 체감적으로 확연히 구분 가능하지만

빽빽히 둘러쌓인 공동주택에서는 향보다도 이웃을 잘 만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직사광선의 직접적 혜택이 없는 상태라면 상하좌우앞뒤 냉, 난방상태가 더 중요하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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