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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평면도 관련 궁금한점 질문 드려요.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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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청약을 통해 신축 아파트를 분양 받았고, 내년에 입주 예정인데요.
사진상(평면도)의 구조에 관해 궁금한점이 있어서 질문글 올려 봅니다.
사진상의 주방/식당쪽을 보면 노란색으로 표시한 검은색 부분이 있는데요.
와이프가 저부분 때문에 먼가 막혀 있는것처럼 집이 답답해 보인다고 속상해 하네요.
같은 시공사, 같은 평수, 같은 타입의 타지역 아파트를 소개하는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니
거기는 저 검은 부분이 내부가 비어있어서 수납공간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는데
제가 입주 예정인곳의 저 검은색 부분은 그냥 실내를 지지하는 기둥일까요?
어짜피 고민을 아무리 해봐도 바뀌는것은 없기 때문에 저는 그려러니 하는데요.
그래도 와이프가 궁금해 하는거 같아 질문글 올려 봅니다.
부포에 집 구조 관련 잘 아시는 계시면 답변 부탁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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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랑사빠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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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건축사 사무소 직원입니다.
화장실, 다용도실, 주방 근처에 위치해 있을 경우 각종 설비나 환기를 위한 공간설계로 짐작 되네요 모든 층이 다 뚫려 통하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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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픽
다리미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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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부분때문에 답답해보이는게 아니구요 주방이 좁고 안으로 짱벽혀있어서 그렇습니다 레이아웃 변경해주면 대폭 개선가능합니다 (대면형주방)
1. 아일랜드를 냉장고장 끝까지 길게 뺴주고 거기에 수도 + 인덕션 설치 (설비작업 필요) 2. 기존 수도/가스렌지 자리를 하부장만 설치하여 개방감 확보 3. 식탁은 아일랜드 앞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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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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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이 담긴 상세한 조언 감사합니다.
모바일로 확인했는데 저도 정성이 담긴 댓글을 달아드려야 할거 같아서 피씨로 댓글 드립니다.
1번 항목에서의 아일랜드장은 저희집이 타워형이다 보니 같은 단지 판상형에 비해 길이가 30% 정도 짧고 이미 옵션을 아일랜드장 및 거기에 들어가는 인덕션도 넣은지라 새로 설치해야하는 아일랜드장 및 그에 따른 부대 설비 비용이 많이 나갈거 같아서 만약 다리미님 조언대로 시공을 한다고 하면 와이프와 다시 상의를 해봐야 할거 같습니다.
2번 항목에서는 기본적으로 상부장도 설치가 되는데 상부장만 철거를 한다면 크지 않은 비용으로 현재 가진 문제를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거 같습니다.
3번 항목에서는 조언해주신대로 6인용 식탁을 아일랜드장 앞쪽으로 배치할 경우 이용할 수 있는 거실에서 거실창까지의 폭이 줄어듬에 따라 티비다이나 쇼파를 놓을 경우 공간이 많이 좁아질거 같아 이 건은 조금더 생각을 해봐야 할거 같습니다. (사이버 모델하우스 상에서는 6인용 식탁을 아일랜드장 옆쪽으로 붙였놓았음에도 아일랜드장 앞쪽에 놓여진 쇼파로 인해서 거실 공간이 매우 답답해 보여서 입주 예정자 단톡방에서도 논란이 있었던 적이 있습니다.)
아직 입주 예정일이 1년 이상 남은지라 다리미님의 조언을 토대로 실질적 결정자인 와이프와 계속 상의를 해보구 최종 결정하겠습니다. 조언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Lu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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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하게 옆에 있는 이런 공간을 설계도면을 보면
이런식으로 되어있습니다. 배기, 배수용 파이프들이 있는공간으로 쓰나봐요 실내 면적 맞추느라? 비어있는 곳도 있다고는 하는데 이부분은 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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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숭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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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공간은 대개 다음 셋 중의 하나입니다.
(1) PD - 말 그대로 상하수도 온수 등 파이프들이 통과하는 곳으로, 보통은 각 층간은 일반 바닥처럼 막혀 있고 파이프만 통과하는게 대부분입니다. 아주 드물게 모든 층이 뚫려있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2) AD - 화장실이나 주방의 팬에서 뽑아내는 공기가 흐르는 곳으로, 안은 대부분 아무것도 없고, 최하층부터 옥상 환풍기까지 뻥 뚫려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AD에 파이프를 넣어서 PD도 겸하게 하지만 드물고 대부분은 벽체로 구분합니다. (3) 그냥 빈 공간 - 21세기 아파트부터 저런 덕트공간은 공용면적에 삽입되므로 혹시라도 설계상의 이점 때문에 전용면적이 60, 85같은 기준을 넘는 경우 저렇게 덕트를 둬서 전용면적을 감소시킵니다. 기준에 맞게끔 하도록.
도면을 보면 참 재미있는 것이, 보통 (1)(2)의 경우, 특히 (2)의 경우는 화장실이나 주방 바로 뒤쪽에 위치해야 공기흐름이 나오는 탓에 노란색으로 표시한 부분처럼 가운데 떨어진 경우는 드문데(자세히 보면 화장실 옆에는 따로 AD가 있슴), 그럼에도 주방 뒤에는 아무 것도 없다는것이 좀 이상합니다. 주방 뒤에 (1)(2)가 있다면 저 공간은 확실하게 (3)인데 주방 뒤에 없으니..... 이건 저런 분양용 도면 말고 건축용 도면을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여담으로 (1)은 벽을 철거하고 파이프만 노출시키던가 파이프 부분만 인테리어로 감출 수 있고, (2)는 당연 벽체 철거 불가능이고, (3)이면 철거할 수 있습니다. 물론 내력벽이 아니라는 전제이며, (1)(2)(3) 모두 철거 자체는 불법이라는 점을 말해 둡니다.
ps. 과거에는 저거 말고 DC라고 해서 쓰레기 버리는 관로도 있었지만 1990년대 중후반 이후 아파트에서는 없어졌습니다. (이전에 DC가 있었던 아파트는 개폐구를 막고 밀봉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