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는법이죠

떨어지면 떨어진다고 못사져

더 떨어질까봐 못 사는 부류도 있지만 그냥 돈이 없어서 못 사는 부류도 많죠.그들까지 살 수 있을만큼 집값이 떨어지려면 나라가 먼저 망해야 될 겁니다.

그러고보면 집은 참 재미있는 재화입니다.

가격이 하락하면 수요가 늘어난다는 일반적인 경제 법칙이 잘 작용하지 않는 부문이니까요

본문에서 말씀하신대로 하락장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락 공포에 사로잡혀 있고 싼지 비싼지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인데요,

어느정도 부동산에 관심히 있고 지켜봐온 사람도 '이정도면 싸다'의 판단을 내리기가 쉽지 않은게 사실입니다.

이렇기 때문에 무주택자나 단순 실수요자가 그것을 판단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또, 이와는 별개로 저가 판단 여부와 실제 저가인지는 상이한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싸다고 생각해서 매수했는데 지하실로 뚫고 내려가는 경유가 그렇죠

결국 바닥인지 여부는 해당 시점에서는 알 수 없고 이런 과정들을 반복해가면서 시간이 지났을때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부동산 시장은 구조적으로 일반인들이 가격이 하락한걸 보고 "싸졌구나, 이제 사면 이득을 보겠구나" 라고 판단하기 어려운 부문인거죠

-집을 사서 시세차익만 얻고싶은 사람

-집을 사서 수익형으로 전월세만 받고싶은 사람

-사고싶지않고 전월세만 살고싶은사람

-사고싶어도 못사는 사람

모두 존재하는데

문제는 거기에 정부가 끼어들면 

집을소유하지 않아서 전월세만 살고싶은 사람들에게 아주 큰 고통이 생깁니다

주거비용이 올라가서 돈이 많이 나가게되죠

정부가 마치 집값을 떨어뜨려줄것처럼 

선량한 정책인것처럼 규제를 남발할때

그런 정부를 경계하고 의문을 가져야합니다

" 집값이 떨어지면 서민들은 월세만 올라가서

지옥을 경험할텐데 ... 왜 집값을 떨어뜨릴것처럼 규제를 남발하는지... " 라고요

무주택자인 분들이 돈이 없어서 무주택자인 경우가 대부분일거구요.

당연한 얘기를 들고와서 분별력 어쩌구 하면서 무주택자를 분별력 없는 사람처럼 묘사하시네요.

글 제목에 답을 달자면

집 값이 싸지면 집 없는 분들이 집 사기가 쉬울까?

당연히 비쌀때보다 쉽습니다. 물론 집 있는 분들에게도 쉽습니다.

시장참여자 라는게 있죠.

이게 확실히 선 긋는 부분이 부동산인것 같습니다.

다른 소비시장에서 시장참여자는 누구나 될 수가 있는 잠재적 수요가 될텐데

부동산은 아닌것 같아요.

무주택자라고 잠재적 수요자가 아니고 시장참여 능력이 오히려 없어서 그럴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