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포에는 19년부터 덧글만 종종달고 게시글은 처음이네요,,여기 티격태격 하는것도 알고 감정소비하기 싫어 글은 안 썼던거 같습니다만 혹시라도 저랑 비슷한 상황이신 분이나 기타 도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첫 매수: 2015년 동작구 한강변 아파트 (5억에 전세구하려 갔다가 급매 나온 저층 5.4억 매물 바로 계약, 기존 세입자랑 매도자간 분쟁으로 잔금날까지 집도 구경 못함) 4년차 신축이라 큰 하자 없을거라고 생각했고, 세세한 하자는 감수하고 실입주함. 벽걸이TV 구멍이랑 방에 여기 저기 못질, 안방 에어컨 설치한다고 벽지 훼손 등 좀 싫긴 하더군요..

두번째 매수: 2017년 강동구 고덕지구 분양권 당첨 7.7억 수준. 2020년 입주 때까지 집값은 급등은 아니지만 운좋게 계속 올라주었으며, 입주후부터 일시적 1가구2주택 (2년) 카운팅 되므로 큰 혜택이었음 (당첨 후 약 5년까지). 2020년에 입주하면서 기존 동작구 집을 바로 매도할지 전세를 주고 2년내 매도를 할지 고민하였었는데, 바로매도함;; 그후 2021년 말에 3억 넘게 실거래가 더 오른거 보며 씁씁함을 느끼며 다음번에 기회가 온다면 1시적2가구 혜택을 최대한 봐야겠다고 다짐.

 작년 떡락을 지켜보며, 실거주 중인 강동집이 실거래가 5억 넘게 떨어지는 것을 보니, 허망하기도 하고 동작구집을 허리쯤에서 잘 매도한건가 생각이 들기도 하며 (그 후 시행된 임대차3법 등으로 실거주 불가능한 전세2년 된 집을 하락기에 제 때 못 팔았을 수 있다며 위안), 손에 쥔 현금으로 신차 구입, 주식 등으로 날려먹고(?) 살아가다, 지방으로 발령이나며 회사에서 관사를 제공하게 됨. 이번에 강동집을 11억 수준에 매도 혹은, 전세를 주고 상급지 갭투자 후 추후 서울 복귀 후에 실거주 목적을 계획함.

후보군 (2023.1): 

 잠실 (리센츠/엘스): 19~20억 수준. 토허제 6월에 풀린다는 가정으로 강동집 선 매도 후 매수 타이밍 관망 시나리오.

 서초 : 20.x억 수준. 전세 끼고 매수 후 추후 실거주 가능. 2017년에 임장했던 곳 (9호선/신분당선 필요한 저희 부부한테 최적, 당시 10억 수준). 1.3 대책 이후 잠시 반등 느낌이지만, 설 연휴 지나면 다시 하락할 수 있다는 주위 의견. 고민 끝에 계약금 투척

현재 1시적2가구로 두채를 전세 주고 있는 입장에서, 이게 롱포지션으로 다시 세팅되니 몇년간 둔감했던 부동산 시황에 귀를 쫑긋하고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게 되네요. 물론 3년 내 기존 주택을 매도해야 하는데 지금보단 상승된 가격에 매도하고픈 마음이야 솔직히 존재하고요, 자신의 포지션에 따라 떡상/떡락 을 부르지르며 싸우게 되는것도 이해할 수 있지만, 거기 참여할 만큼 에너지가 없고 그런다고 미래가 바뀔거 같진 않습니다.

현재는 양쪽 주택에서 매도예정가/매수가 대비 각 2억정도 시세가 상승하긴 했는데 미래는 알 수 없고, 그냥 요즘장세에 이런놈도 있다라고 생각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