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상가 수익률은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아파트와는 달리 수익형상가의 경우에는 월세가 오르지 않으면,

일반적으로 상가가치도 오르지 않습니다.

제 경우에는 여러가지 요인이 겹쳐서 8년전보다 월세가 낮아진 상가도 있습니다.

신규새입자를 받으면 과거 수준의 월세를 받는 것도 가능하겠지만,

코로나시국에 월세를 낮춰서 세입자를 받았고, 이 세입자의 월세를 법정기준으로

높여서는 과거 월세 수준을 받기는 까마득하네요..

저는 투자에는 능력이 없는 편입니다.

8년전에 아파트 투자와 상가 투자를 고민하다가...

당시 7~8억의 돈으로 상가투자를 하였습니다.

그 돈으로 아파트 갭투자를 했다면 후덜덜했겠죠.

단지내 상가를 사려다가 수익률이 좀 낮아서,

아파트 단지 구획 바로 옆 상가단지의 상가를 샀습니다.

단지내 상가는 규모가 너무 작아서, 점포가 4-5개뿐이거든요.

실제로 아파트 상권이 활성화된 곳이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현실은 달랐습니다.

단지내 상가는 대지지분이 엄청 높았고, 재건축이 이슈화되자...

가격이 치솟아 올랐습니다. 

실제 거래여부는 모르지만 호가는 어마어마했습니다.

이야기가 딴 곳으로 샌거 같네요.

어쨌든 많은 고민을 했고, 조금 리스크 있는 상가를 매수하였습니다.

대지권이 없는 상가...

그래서 시세보다 살짝 싸게 매수를 했습니다.

자세하게 설명하기는 복잡하고 여러가지 요인을 법적으로 분석해본 결과

대지권은 없지만, 대지권 인정은 받을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런 상가를 2개 매수를 했습니다.

변호사 선임하고 소송해서 첫번째 상가는 올해초 드디에 대지권을 취득했습니다.

드디어 두번째 상가도 판결이 나왔습니다.

판결문 기준으로 대지권 등기를 취득해야 하는데, 

이 부분은 그냥 행정적인 프로세스입니다.

글로만 보면 엄청 대단한걸 한것으로 오해하실 수 있는데...

알고보면 별거 아니고 수익률도 생각처럼 크지는 않습니다.

대지권 없어도 수십년간 임대에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기존 상가 주인들이 생각처럼 싼 가격에 내놓으려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를들면, 이렇게 상가 대지권을 취득해서 가치를 높인다음에 팔고

다른 상가사서 대지권 취득하고 등등...

이 작업을 할 수준의 수익률도 안됩니다.

4.7%의 취등록세가 날아가고 변호사 선임에 임차인 복비 등등..

리스크를 감안하면 생각처럼 큰 수익은 아닌거 같아요...

그냥 상가를 조금 싸게 샀다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래도 이번에 대지권 등기에 대한 행정적인 처리가 끝나고 나면...

새로운 상가를 물색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