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용적율, 층수 좋고, 반면에 현 전용면적 작고 미래가치 대비 심히 불편한 재건축대상 아파트들은

거의 대부분 이미 재건축 완료 혹은 많이 진행중이라 논 외이고

(그나마 남은 5층짜리 재건축물들이 있긴 있지만)

남아있는 것들은 대부분 중층에, 목동처럼 용적율, 층수 좋으나 주차 빼고는 뭐 그럭 저럭 살 만 한.

그래서 재건축 하면 좋고 뭐 안해도 좋고 이런 경우라던가

상계동처럼 평형이 작아 절대적 가격이 낮은 편이라 이게 뭐 재건축 프리미엄이 있는지 없는지도 헷갈리는

재건축물 답지 않게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이 일반 아파트와 별반 차이 없는 경우던가

여하튼 재건축은 이러한 경우에

재개발 또한 비슷해서, 판자집 불량주택 지역은 이미 예저녁에 끝났던가,

아니면 절대로 해제할 수 없는 규제가 있어서(국가안보, 문화재, 국립공원 등) 절대불가 지역이던가 하며

실제 재개발, 뉴타운 이런 곳들은 대부분 불량주택 보다는 빌라촌인데 도로가 좁아 주차가 힘들다, 이거지

차 한대도 못 들어올만한 곳은 많지 않은 이유,

이런 이유들로 인해 현 재/재 지역들은 대부분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 이런 상황으로 보여지고

그런데도 재/재를 억누르면 까짓것 안하고 말지, 이렇게 되니

이러면 공급 부족에 의해서 전월세값이 꾸준히 상승하는 것은 안 봐도 비디오라고 보여지죠.

그러다 또, 전세가가 매매가의 턱 밑까지 차오르면, 또다시 본격적 상승 사이클 시작입니다.

ps. 정치인들이야 뭐, 미래를 저당잡혀서 현재의 표를 얻는 인간들이니, 미래지향적인 뭔가가 있을 리 없지요.

사업성이 매우 높은 것들은 이미 오래 전에 다 했고

사업성이 낮아도 살기 불편해서 부담금이 얼마 나오든 재개발 재건축 하자,

이런 곳 또한 오래 전에 대부분 했으니

남은 것은 상당수가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것들이라 사업성이 어느 이하면 그냥 안 하고 말테니

조금이라도 억누르면 그냥 안 해! 이게 될 것이고 그 끝은 양질의 아파트 공급부족일 것입니다.

@동숭동 

동감입니다. 

잠실 한강변 단지들에 적용시키면 정확히 그렇죠. 

아선이나 잠파는 안 해도 그만이죠. 

많이 뜯기느니 레귤레이션 좋아질 시절 

강태공 시간 낚아도 그만입니다

대지지분은 바뀌지 않으니 

바보들이죠. 확실한 노선이 없으니 우왕좌왕

삼호어묵이 지적했듯 파이어 만든 건 문재인 정책이지만 그동안 장작 쌓았던 건 박원순 시장이었죠.

서울에서 그나마 규제 좀 풀어주면 될 것 같은 곳도 있지만 한동안 규제를 손에 꽉 쥐고 고자세여서 (선거 앞서서 최근에야 규제 완화 발표했는데 대상이 목동, 앞구정도 아닌...) 오원순이 다음 파이어가 될 장작 쌓아놓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공은 왜 그리 좋아하는지 신통기획 -> 산통(다 깬)기획으로 귀결되고 결국 공급 폭망 테크를 타고 있다고 봅니다.

주거 목적의 재개발 관련해서 장작 쌓은 것도 있지만, 정말 큰 것은 업무 목적의 재개발.

안그래도 사공이 많고, 제3자 구경꾼들도 설렁탕집 추억이네 뭐네 태클 거는 판에

하기 힘든게 도심재개발인데, 그래도 수십년간 차근 차근 하려는 것들을 죄다 리셋시킨게 그 때입니다.

주거 재개발은 그냥 낡은 집에 살던가, 아니면 경기도에서 빨간버스 타고 다니던가 하면 되는데

도심재개발, 업무 목적의 재개발이 안 되는, 충분한 신형 업무시설이 공급 안된다는 것

또한 도로망 확충 같은 도시인프라의 개설을 미룬다는 것

이건 국가 및 도시의 경쟁력과 큰 관련이 있는 것입니다.

그동안 그가 진보언론과 인터뷰한 도시 관련 철학을 보면

마치 인구 수십만 남짓하면서 특별한 산업 없이 전통문화에 특화된

지방의 오래된 역사적 도시에서나 하면 적당한 사업들을

인구 천만에, 세계적인 경제권을 지닌 비즈니스 도시에서 하겠다고 하니 그 결과가 어떻겠습니까?

역시 엄지 척! 

안목과 견해에서 발 끝만큼만 따라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ㅊㅊ.

@동숭동 👍 개판에서 유일히 빛나는 보석같은 글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