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군지라도 할사람만  하면됩니다. 남신경안쓰고 키우면 크게 문제안됩니다. 

부모가 공부잘했음 애도 적응합니다만

그게 아니면 90% 헛짓

부모 머리나 태도도 어느정도 닮긴하지만 환경적인 면이 훨씬 중요합니다.

그부분은 애 둘 대학 보내면서 확실하게 느꼈었네요.

초등학교야 어디나 그리 상관은 없는데 중학교부터는 학군 안좋은곳은 

학교에 가보면 전반적인 학생들 수업태도가 너무 엉망이더라고요.

(사교육도 안하는데 학교 공부까지 안하면 그건 답이 없으니..)

애둘다 고등학교는 목동으로 보냈었는데 처음 학교 갔다가 하는 말이 '

"이학교는 애들이 공부 시간에 공부를 해?" 였었네요. ㅋㅋ

사교육을 시키던 안시키던 학군지로 가신건 잘하신 선택이예요.

아이는 강원도 산골이든 대치동이든 뉴욕이든 알아서 잘 합니다. ㅎㅎ

저희가 문제죠 뭐. 

엄마가 의사라서 맞벌이 중... 엄마들 모임에 (어렵게) 나갔더니 진심으로 측은하다는 듯이 "그거 하면 얼마나 벌어요?" 라는 동정을 받았다는 도시전설이 있습니다. ㅋㅋㅋ 

맞벌이 가정을 무임승차자라고 생각해서 달가워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는 들었는데

다만 애가 전교 1등이다... 하면 맞벌이건 어디 반지하 살건 관계없이 서로 어울리려고(같은 학원 보내고 같이 그룹과외하고....) 한다더군요... 거기는 공부에 올인이라...어떤 관점에서는 편견과 차별이 없는 건가......

그런 이유로 애 초등학교때까지는 10시-3시 반일 근무하시다가 중학교 가면서 일 관두신 전문직 맘을 알고 있습니다. (물론 아빠도 전문직....)

그 아이는 현역으로 고대의대 갔다가 반수해서 연대의대 갔다더군요. 성공하심 ㅋㅋ

연봉 4억 정도 되는 외국계 회사 시니어인데도(남편은 연봉 1억 내외) 워낙 극성인 엄마들때문에 일 그만두고 애 볼까도 심각하게 고민했다고 합니다...

전문직이야 뭐 그만둬도 라이센스 어디가는 거 아니지만, 이런 커리어는 그만두면 곧바로 경력단절인데도...

수학 머리는 타고나요. 

상위 0.1% 이내 급으로 킬러 문제 풀 실력 말이죠. 

아 물론 안 타고 나도 4수 정도 하면 암기로 

1등급 커트라인 근처는 가능하긴 하죠. 

수리 논리력을 타고난 천재면 어차피 

비문학 독해도 다 잘하니 신경 쓸 것도 없고 

타고난 애가 아니라면 어려서부터

비문학 독해 꾸준히 시키고 부모가 

자녀가 독서한 책의 내용을 물어보고 

핵심들을 잘 이해하고 있나 테스트하고 

논리적으로 비판적 글쓰기 잘 하나 확인하고 

이런 게 더 중요합니다. 

공교육은 해 주는게 거의 없고 

사교육이라고 해도 괜찮은 선생은 

학군지에서도 구하기 힘들어요. 

(비학군지는 아예 없고, 학군지는 열심히 찾아야 하고.)

학군지 아줌마들 투사해서 자기 자식들 공부시키는데 

자기가 공부 못 했으면 자녀들에게 

잘못된 학습법으로 악영향만 끼치는 경우도 많아요. ㅎㅎ 

억지로 강남1타 강사 과외를 붙여도 결국 스스로 파고 들어서 하는 아이를 못 이깁니다. 부모의 불안감은 곧 사교육 시장에서는 돈이라는 명언이 있습니다.

저도 사교육이 불안마케팅으로 커지는 시장이라는 점은 동의하지만, 그렇다고 사교육 무용론까지 갈 이유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