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을 취소할까 고민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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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을 취소할까 고민 중입니다. ²¹
dis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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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0 23:29 조회 : 2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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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급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첫 집 마련이라 더 알아봤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더군다나 몇 년만에 하는 청약이라 더 서둘렀네요. 매번 떨어지기만 해서 처음에 당첨 됐을 때 기뻤는데 막상 되고 보니 여러가지 상황이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세종 양우내안애를 썼는데 제 점수에 당첨이 되더라구요. 깜짝 놀랐습니다. 평소에 당첨되기에는 택도 없는 점수였기에 한번에 돼서 놀랐습니다. 아이가 한 명 있습니다.

근데 당첨이 되고 나서 주변에서 계속 이야기를 듣다보니 위치가 너무 구석이라 안 좋다는 겁니다. 분양가도 예전과 다르게 확 뛴 편이구요. 적지 않은 금액입니다. 제 지인이 계속 집을 사고 싶어서 같이 세종 부동산을 따라다니다보니 세종 집값이 많이 떨어지고 있음을 몸으로 체감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지방은 어쨋든 아파트 분양 분위기가 너무 안 좋을 것 같습니다.

높은 분양가와 낮은 경쟁률, 당첨되기에는 낮았던 청약 점수 등 나중에 집값 하락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부부 당첨도 많이 됐다고 하고 경쟁률도 예전과 다르게 인기가 없음을 느낍니다. 제 아내는 저보다 점수가 한참 낮은데 예비번호도 예상보다 높아서 같이 될 것 같더라구요.

당첨된 층은 앞에 뷰가 가리는 것 없이 확 뚫려있고 고층이 걸려서 운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미래가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없어서 계약금을 넣어야 하나 망설여집니다. 근데 또 쉽게 포기 못 하는 것이 정말 오래 전부터 넣었던 청약통장이 날아가고 꼭 새집을 사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청약 포기시 분양제한이 있는 것도 있어서 생각이 많아집니다.

부동산에서도 쉽게 추천하지 않는 아파트라고 하는데 청약을 이대로 포기하는 것은 또 너무 아깝다고 하네요. 6억이 큰 돈이라 계속 고민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