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넘도록 어머니가 아버지께 가정폭력을 당했습니다.

자식들에게는 크게 해꼬지 하지 않는데, 유독 어머니께만 폭력적이시고 그럴 때마다 아버지를 말렸는데

이번에는 칼을 들고 다같이 죽자며 가족을 위협 하다가

제 가슴 쪽을 찌르고 (저도 홧김에 찌르라고 했으나 순간 힘을 빼셨는지 깊게 짤리지는 않음)

그리고 놀란 나머지, 제압하다가 제 손가락 부분에 큰 상처가 났습니다.

이를 경찰에 신고 하여 현재 아버지는 살인미수 및 특수폭행상해로 유치장에 구금 중이고

저는 내일 출석하여 조사를 받기로 하였는데

어머님도 그렇고 마음이 약해져서 처벌은 원하지 않는다고 진술 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변이 있지 않는 한 어머니와 아버지는 이혼 절차를 밟게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껏 어머니가 이혼을 하지 않은 이유는 아버지가 언젠가는 술먹고 찾아와서 행패를 부리는 것과 같은 두려움이 있어서였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저에 대한 원망 감이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 되어, 제가 일하고 있는 직장에도 들어와서 행패를 부릴까 걱정입니다.

이런 점들은 당연히 감내 해야 할 것 같은 데 이럴 경우 또 다시 신고를하거나 처벌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내일 조사가 끝나면 아버지와 면담하여 진솔한 대화를 나눌 예정입니다.

솔직히 남들이 봤을 때는 이해가 안 되는 부분들이 많겠지만 가족이라는게 단호하게 대처하는게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혹시 비슷한 경험을했거나 전문가 분이 있다면 조언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