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조금 있긴 했습니다만(30대 후반) 알바경험이 정말 많더라구요.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기본적인 가게업무 도와주는 것 외에  배달업무도 포함이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자차운용이 가능한 사람을 뽑고 있었는데

지원한 분이 차도 suv고 동네에서 배달 알바도 많이 해봐서 능숙하다고해서 뽑았습니다.

그런데 가져온 차가 포르쉐 카이엔이였습니다. 일단은 배달 물품을 실어서 배달 시키고  이틀을 보냈습니다.  

그러면서 알바하면서 외제차 운용이 가능하겠냐고 물어보니 본업은 따로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겠지.. 나이 30이 넘어서 알바하고 있는 것도 그러니까..' 하고 넘어갔거든요.

그런데 그 다음주에는 레인지로버를 끌고왔더라구요.

카이엔이 쿠페라서 짐 넣기 빡세서  짐 실기 쉬운차로 가져왔다고 하더군요. 

배달 다 끝나고  업무 잔업 하면서 좀 더 캐물었더니

차는 자차 2대고 회사에서 나온 법인차량 (세단)이 따로 있다고 하더라구요. 

회사 임원이라서 차가 따로 나온다고 하네요. 

그럼 돈도 많이 벌텐데 왜 알바를 하냐고 물어보니, 경험하는게 좋고 주말에 놀아봤자 시간 아깝지 않냐고 하네요.

자기는 45세가 되면 모든 일을 그만두고 배당금만 받아먹으면서 살꺼라고 하네요. 

배달도 이전에 일하던 사람들에 비하면 30분 정도 더 일찍 끝내고 돌아오고 일도 잘하고 잘생기고 인상도 좋은데

뭔가 마음이 불편합니다.  

시기 질투는 아닌 것 같은데 그냥 이질적인 불편함이 계속 생겨서 그런데...  아무래도 사람을 바꾸는게 나을까요??

기본적으로 계약은 1년으로 해서 고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