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질문

개업의는 평생 토요일을 반납하는 직업일까요?

연말이고 휴일이라 친한 친구를 만났습니다.

집안 수저 몇개인지 알 정도로 서로 잘 아는 친구입니다.

아무래도 친구가 개원의라서 소득이 높다보니,

저는 내심 부러운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서로 소득수준은 잘 알고 있어서 소득 자체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문득 친구는 나이먹으니깐,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하나 고민이라는 겁니다.

소득은 세후로 2.5-3천정도 벌지만, 수요일 오후빼고

월요일부터 토요일 2시까지 일해야하는 것이 큰

스트레스라고 합니다.

돈을 많이 벌어도 여행다운 여행을 언제갔는지 기억도

안난다는겁니다

돈 욕심을 버리고 절반만 일하기도 어렵다는겁니다.

병원 과마다 특성이 다른데, 완전한 예약제병원이

아닌 이상, 접근성이 중요래서 항상 열어야한다는 겁니다.

현재 40대 중반인데...

고소득이긴해도 전문의는 진입시점(나이)가 늦어서

아직 평생 먹고살만큼 돈을 벌은건 아니랍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제가 밸런스가 있어서 좋다는겁니다. 음...

제 이야기를 하면...

공부는 제가 더 잘했지만 공대를 갔고 전문직이 아닙니다.

현재 소득은 (의사는 세후만 이야기하니...)

세후로 월 1200전후?

대신 주말에는 확실히 쉬고, 평일날도 일정이 자유롭습니다.

친구보다 일찍 일하기 시작했으나, 친구소득이 워낙

높다보니 이제는 자산도 친구가 더 많습니다.

주말에 확실히 쉬는 것과 편하게 며칠씩 휴가내서

여행가는거빼고는 솔직히 친구가 압도적으로 좋습니다.

친구는 말은 이겁니다.

고소득이 아닐때는 토요일을 평생 반납해도

소득이 2배로 늘어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고소득인 상태에서는 평생 주말 반납하고

소득이 2배되는 것이 행복한지는 생각해볼 문제라는 겁니다.

그리고 친구 말이 개원의는 평생 토요일 반납하는 직업이라는 겁니다.

저도 말을 듣고나니 헷깔립니다.

주말에 일 안한지 10년이 넘어서 상상이 안되는데...

토요일에 무조건 일하는 대신 현재 소득 2배를

준다면 그건 고민해야할거같습니다.

한편, 근본적인 의문...

개업의는 정말로 평생을 토요일 반납하는 직업인가?

어떻데보시나요?

개업의는 평생을 토요일 반납하는 직업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