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 고민포럼 ▼▲
  • 고민포럼
  • 전/현/무포럼
  • 법률상담

말기암 환자의 세상 23
[* 익명 *] 12 2025-01-18 05:27   조회 : 2636

30대 중반에 림프종 진단 받고

만 4년째 투병 중인데

이제 슬슬 막바지라고 느껴진다

투병 초반엔 항암치료하면 힘들긴 해도 관해는 됐었는데

잦은 재발과 악화로 이젠 몸과 혈액 수치가 안따라서 치료 자체가 지지부진

한달에 20일 가량 입원, 외래 진료로 집보다 병원에 더 오랜 시간 보내고 있고, 항암할때마다 고열로 10시간 이상 정신 못차리고 각종 합병증에

진짜 몸도 마음도 지치네. 마음이 꺾인다.

어느 병실을 가도 내가 제일 막내고

 

내 또래 친구들은 내 현실을 절대 모름 

가끔 컨디션 괜찮을때 길이나 식당에서 우연히 지인 만나면

길게 대화하기 싫어서 그냥 괜찮다고 하면

그럼 그 사람글은 진짜 괜찮은 줄 알고 그렇게 소문내고

다른 지인들한테 축하한다고, 놀자고 카톡옴

나는 지금 병실에서 극한의 뼈통증으로 모르핀 맞고 있는데

 

아무튼 나와 그들의 세상은 완전 다르고

이해 받을 수 없다는 걸 알지만(나도 이해 못했을 듯)

넘 힘드네


 

아빠가 과자 많이 먹으니깐 자꾸 병원가지라고 하는 해맑은 5살 딸래미 생각만하면 눈물이 ㅠ

과자는 지가 다 먹으면서..

 

12 추천하기 다른의견 0 |
목록보기 코멘트작성 코멘트23
[* 익명1 *] 다른의견 0 추천 0

아이때문에라도 꼭 좋아지실거니 희망을 잃지 마시고 기운내시길 응원하겠습니다.

| 덧글 점아이콘
  1. 댓글주소복사
[* 익명2 *] 다른의견 0 추천 0

일체유심조라고 합니다.신께서 늘 당신과 함께

하기를~

| 덧글 점아이콘
  1. 댓글주소복사
[* 익명3 *] 다른의견 0 추천 0
힘내세요.

꼭 나으실꺼에요.

| 덧글 점아이콘
  1. 댓글주소복사
[* 익명4 *] 다른의견 0 추천 0
힘내세요
| 덧글 점아이콘
  1. 댓글주소복사
[* 익명5 *] 다른의견 0 추천 1
감히 그 고통 이해할수 없겠습니다만 

희망잃지않고 이겨내시길 기도해드리겠습니다

| 덧글 점아이콘
  1. 댓글주소복사
[* 익명6 *] 다른의견 0 추천 0

건강 회복 하시길 바라며 응원합니다

| 덧글 점아이콘
  1. 댓글주소복사
[* 익명7 *] 다른의견 0 추천 1

저도 부모라서 아... 마지막 문단이 특히 슬프네요.

가족 생각하셔서 더 용기 내시면 좋겠습니다.

 

| 덧글 점아이콘
  1. 댓글주소복사
[* 익명8 *] 다른의견 0 추천 0

제발 아이를 생각해서 이 사람을 지켜주세요...

| 덧글 점아이콘
  1. 댓글주소복사
[* 익명9 *] 다른의견 0 추천 0
완치되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
| 덧글 점아이콘
  1. 댓글주소복사
[* 익명10 *] 다른의견 0 추천 0
행복한일이 펼쳐지시길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 덧글 점아이콘
  1. 댓글주소복사
전체 코멘트 보기 ▼

욕설, 상처 줄 수 있는 악플은 삼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