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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도로 소심한 성격인데 고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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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 *]
2025-01-22 14:15
조회 : 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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닟을 심하게 가린다거나 필요한 말을 못한다거나 그런쪽은 아니고요.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 결과적으로 잘못된 선택, 금전적 손해 이런 것들을 툭툭 털지 못하는 성격입니다.
물론 이런것들이 좀 심각하고 사이즈사 큰 것들이면 누구나 그렇겠지만요..
첫번째로, 다른 사람들이 하는 사소한 잔소리 예를 들어 살이 쪘다 얼굴이 좀 아파보인다 등의 외모 지적, 너는 성격이 너무 ㅇㅇ 하다 등의 지적 같은.. 물론 저는 다른 사람들에게 절대 안하지만 남들은 무심코 하는 그런 말들을 듣고 그냥 흘려버리거나 강하게 받아치거니 그런걸 잘 못하고요.
두번째로, ABC 중에 한가지를 택하고나서 이미 결과를 돌이킬 수 없는데도 A 할걸 B 할걸 C 할걸 등등의 후회 미련 이런것들이 너무 잦고 오래갑니다..
결정 하는데도 오래걸려서 남들은 금방 선택하는것들도 너무 오래걸리고 그렇게 결정하고도 본인의 선택을 자꾸 번복하고 후회하는데 스스로도 미치겠네요.
세번째로, 금전적 손해 부분에서 너무 소인배입니다. 소액이라도 손해를 보면 쉽게 잊지를 못합니다. 100만원 200만원이 아니라 단돈 3~5 만원도 손해보면 배가 아프고 며칠간 생각날 정도 입니다.
밖에서는 이런 제 성격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밥 값, 술 값은 잘 내고 축의금 조의금도 남들보다 많이 하는 편입니다.
솔직히 그런 돈은 아깝다고 생각이 안듭니다.
다만 할인율을 다 못챙겼다든가, 계산을 실수해서 세금 공제를 덜 받았다든가 이런 것들이 생기면 며칠씩 배가 아프네요.
그런데 주식으로는 6천 정도 손절하고도 멀쩡한 정신이네요..
주식은 내가 하다가 내가 잃은거라 그런건지..?
물론 제가 부자는 아니지만 세후 연소득이 8,000 정도 합니다.
그래서 이런 소액으로 스트레스 받는게 스스로 참 손해라는걸 알면서도 소인배 성격이 고쳐지지가 않네요.
지나치게 꼼꼼하고 계산적인데 그게 틀어지면 스스로에게 화가 많이 나고 자책합니다.
정신병인것 같은데.. 스스로 어느정도 인정은 하는데 진료를 받거나 정신병으로 진단 받고 싶지는 않네요.
스스로 이겨낼 수 있을까요? 조금이라도 대범해지고 싶은데 잘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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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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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그럴 능력도 없으면서 항상 원하는 수준이나 형태로 모든 일이 처리되길 바라고 그렇지 않으면 자책하는 이 성격이 저를 고통스럽게 합니다.. |
[* 익명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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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같은 경우 저의 소심한 성격을 고치려고 30년 정도 열심히 꾸준히 노력하니까 만족할 만큼 변화가 생겼습니다. 30년간 고통 속에서 계속 여러가지 노력을 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