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가족이고 아들 둘입니다.

광역시 살고요, 자가 7억 아파트 있고(1억 대출)

흙수저에서 겨우겨우 여기까지 왔습니다.

여유 자금 없어요.

부모님은 두분 다 생존해 계시고요, 부모님 소유 달랑 집한채 있는데 진정한 흙수저입니다. ㅠ

물려 받을 재산도 없습니다. 예전엔 이걸로 물려줄 재산 하나 없는 부모님 탓을 한 호로새끼 같이 생각을 한적도 있었으나, 이제 나이 먹고는 그렇게 생각을 하지 않아요. 저 역시 그렇게 되고 있는 것 같아서요. 

와이프는 회사 다니며 말그대로 월급쟁이입니다. 급여는 200만원 대.

2018년에 10년간 하던 자영업을 접으면서 (수익이 급격히 줄어들어서..) 까짓거 할일 없겠어? 라는 생각으로 폐업을 했습니다. 

이후 동종업으로 인수 무산 1회, 실패 1회로 1년 정도를 보내고.

완전한 업종 전환을 하려고 보니, 제가 쌓아 놓은 경력은 사회에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더군요.

암튼 이건 실패라고 보지는 않아요.

유일한 자산인 아파트는 건드리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으로 대출은 없이 자본이 필요하지 않은 일을 도전해보자..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래도 뭐라도 하다보면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기존 업종은 완전히 접고, 새로운 영업직에 도전 했습니다. 하지만 월 수입이 100만원 정도 밖에 안되어 또 접었어요.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리겠더군요. 

결론은 6개월 낭비

중개사 자격증을 예전에 따 놓아서 부동산 업을 2년간 했습니다. 

결과는 뻔하죠? 이걸로 3천만원 정도 손해 봤네요. 돈 못벌고 시간 날린거 생각하면 진짜 ㅠ

여기서 2년반 낭비

기술 배우면 뭐가 달라질까.. 생각을 해서 잠깐 내 몸 갈아 넣는 기술을 배워봤지만.. 기술을 배운다고 돈이 벌리지는 않더라구요. 일이 없는데 기술은 있어봤자.. 그래서 내 몸 갈아넣는 노가다나 기술 계통은 배제를 시켰습니다.

또 6개월 낭비

어찌어찌하여 다른 자영업으로 일을 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수입은 좋지 않아요. (월 300이하) 불경기 아시죠? ㅠ

부업을 해야할지 또 접고 새 길을 가야할지 한숨만 나옵니다 ㅠ

남들은 20대에 직업 정해서 한 길을 꾸준히 가던데..

저는 어디에서 인생이 꼬였는지 이 일 조금 했다가, 저 일 조금 했다가... 거의 7년을 이렇게 살고 곧 있으면 50세를 바라보게 되었네요 ㅠ

이러다 금방 60되는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ㅠ

이러다 보니 대인 기피증은 기본이고.. 매일 우울+불안모드.

정신과 약 먹고 밤에 잠도 겨우 들어요.

자존감 밑바닥이고요.

뭘해도 안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많습니다.

집 사람도 저 이렇게 헤매고 있는거 꼴 보기 싫은지 투덜투덜 된지 오래되었고요. 당연히 부부 관계는 껍데기만 있는것처럼 느껴집니다. ㅠ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