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고 싶은데 제 한계가 느껴져서 고민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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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고 싶은데 제 한계가 느껴져서 고민이 큽니다 ⁵¹
[* 익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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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25-03-04 03:29 조회 : 10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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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사는 것도 아닌데 왠 배부른 투정이냐 하실수도 있겠지만

나름의 인생 목표와 성취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있어서 올려봅니다

지금 나이는 올해부턴 서른 중반이네요, 벌써 시간이 ... ㅜㅜ

스물 중반에 경찰공무원 합격해서 근무했고

합격하자마자 경찰학교 시절부터 연애 시작한 여자친구와

몇년 연애하고 일찍 결혼했습니다

전 여친이자 현 와이프는 성격이 저랑 정반대에 가깝지만

톱니바퀴가 맞물리듯이 서로를 보완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저도 너무 사랑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저를 사랑해주면서도 외모도 제 맘에 쏙 들고

꼼꼼하고 신중한 성격이 부족한 저를 보완해줍니다

그리고 이번 달에 첫째가 태어날 예정인데

우리 아이에게 걱정없는 학비와 좋은 환경, 어느정도 자산까지

물려주고 싶은 마음에 한 일이년 전부터 부동산 공부를

꾸준히 하고 있었습니다

전세 살면서 아파트를 분양받았는데 아직 입주는 못 했습니다

결혼할때 양가 집안에서 지원받은 3억원 남짓은 중도금 일부로

치뤄놨구요

이게 당시엔 정말 어려운 경쟁률로 당첨된건데

지금은 분위기가 너무 안좋아져서 비슷한 급지의 다른

도시들은 다 2-3억씩 올랐지만 저희 지역은 겨우 1.5억 올랐습니다

이곳도 당시엔 밀리는 입지가 아니었어서 어렵게 된건데

혼자 못 따라가는 상황이 되버리니 너무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아무튼 앞으로는 서울이나 인접 상급지가 아니면

더 이상 어렵다는 분위기가 강해지는 것 같아서

서울로 들어가고 싶은데

분양 아파트는 입주 후 팔려면 비과세 받고 무려 3년

남짓이나 기다려야 되고 그래봤자 3억 순자산에

1.5억 차익 남기면 4.5억인데 저희 부부의 근로소득을 생각하면

3-4억 대출 껴서 7-8억대 송도나 동탄까지가 한계인 것 같고

서울 중급지 12-16억원대 진입은 평생 요원한 것 같아서

고민이 큽니다

송도나 동탄, 다산 진입하고 한번 더 갈아타라 하면 되겠지만

지금의 인구 감소 속도와 상급지 양극화를 생각하면

과연 한번 더 갈아탈만한 기회가 내게 남아있을까 생각이 듭니다

서울.. 꼭 들어가고 싶은데 ...

맞벌이 소득은 아시다시피 저는 공무원이라 얼마 안되고

와이프 직장은 고용 안정성은 좋지만

연차가 아무리 올라도 월급이 2-300남짓으로

꾸준히 유지되는 직종이구요

무리한 대출은 감당할 수 없을 것 같고...

주식이나 코인은 당연히 안되겠죠?

근로소득을 늘리고 싶어도 공무원이라서 겸직도 못하고

와이프도 소득이 안 늘어나는 직종이라

뭔가 우리 부부의 한계는 여기까진가라는 생각에 좀 답답합니다

힘든 분들 많은거 당연히 알고 있고

자랑처럼 듣는 분들 있는 것도 이해합니다

자랑? 어디에도 글로 안 써봤고

지금 이 글도 자랑하려고 쓴거 아닙니다

자랑은 제가 싫어하고 무시하는 사람들 앞에서 일부러 꼽주려고

면전에 대고 하고 다닙니다

이렇게 자랑하고픈 맘은 다 풀고다니니깐

이 글로 자랑하려는 의도 없습니다

다만 저 나름의 고민이 어쨌든 있는게 사실이고

뭔가 큰 자산을 이뤄낸 분들이 계신다면

제가 도전해볼만한 무언가를 답 주실지 궁금해서

글을 써본 것이니 큰 오해는 마셨으면 좋겠고..

다양한 생각 좀 공유해주셨으면 해서 올려봅니다

[* 익명1 *]
| 8 0

글을 대충 보고 느낀건데.. 삶이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 순간이 누구나 오기 마련인데 그럴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실거 같은 성격으로 보입니다. 그럼 안좋은 선택을 할수도 있고, 가진게 많아도 불행할수 있습니다. 그래도 뭐든 열심히 하는걸로 커버가 될듯 합니다. 근데 또 그걸로 커버가 안되는 때도 오겠지요. 그럴때 필요할겁니다. 행운이. 행운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