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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괜히 대회 참가했다고 글 올렸었습니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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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그 대회 치르고 왔습니다
사실 2주 전쯤 날씨가 시원해지고 같이 달리는 친구랑 10키로 기록 측정한다고 강변달렸을때 55분정도 나왔었습니다
원래 대회목표가 1시간이었고 대회전에 55분이 나와서 마음편하게 달릴줄 알았습니다
는 개뿔 밤새고 갔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전날 애기 재운다고 9시에 같이 들어갔는데 잠안와서 뒤척이다가 11시쯤 잠들어서 12시쯤 애기 토해서 깨고나니 잠이안와서 결국 1시간 밖에 못자고 거실 나와서 배번표도 달고 신발도 보고 옷도 보고 대회전 유의 사항도 보고
그러다보니 4시길래... 그냥 대회장 갔습니다ㅋㅋㅋㅋㅋㅋ
새벽 4시반에 아무도 없는 주차장에 차 세워두고 멍때리면서
내가 지금 뭐하는 짓인가... 하면서 같이 뛰기로 한 친구랑 동생들 오기까지 3시간을 멍때렸네요ㅋㅋㅋㅋㅋㅋ
결국 비몽사몽에 컨디션은 꽝이고 대회때는 본 실력보다 조금 더 잘 나온다는말에 50분 언더도 기대했지만 이상태로는 한시간 안에 들어올 수 있을까
라는 걱정으로 대회 참가 했습니다
결과는 52분대로 원래 목표보다는 초과달성 했습니다!!!
다만 확실히 컨디션이 안좋은지 연습때 5:40으로 7분대에서 다리가 잠겼는데 대회때는 1키로부터 다리가 잠겨서 이거 괜찮나 했는데 그상태로 10키로 다 달려서 컨디션이 조금만 더 좋았더라면 50분 내로 뛰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었네요
전에 글 쓰고 많은분들이 걱정말라고 위로 해주시고 다치지말라고 걱정해주셔서 생각보다 큰 힘이 됐었는데... 그 이후로 갑자기 다들 중국러닝화로 싸우셔서 글쓰기가 애매했네요 하핳
참가한대회는 지금 살고 있는 울산마라톤 10km였고
다음 대회는 대구에서 열리는 대구마라톤 하프 신청해두었습니다
다들 걱정과 위로 너무 감사했습니다
겨울에도 열심히 달려서 다음에는 하프완주를 목표로 달려보겠습니다
그리고 그냥 즐겁게 달리고 열심히 달리면되지 신발로 그만들 싸우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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