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정도 작은기업, 대기업 등에 재직했고, 작년부터 프리랜서 생활 시작했습니다. 30대구요.

프리랜서로 전향한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연차가 오르니 점점 리더역할 업무를 시키는것이였습니다.

저는 실무를 잘하지 정치나 사람컨트롤 같은건 잘 못하거든요;;

정규직이 아닌것일 뿐 회사에 나가서 일하는건 똑같습니다.

불필요한 사람관계 맺는 경우가 아예 없어 많이 만족합니다.

원래 혼자 일하는 성격이기도 해서 회사 다닐때보다는 더 낫네요.

다만 고용과 수입은 많이 불안정해졌습니다.

프로젝트가 끝나면 새로운 일거리를 구해야하고 구하는 기간동안은 쉬어야하고요..

세금 계산과 4대 보험도 직접 해야 합니다 ㅠㅠ

그래도 마음은 편해서 좋구요.. 제가 일을 더하고 싶으면 더 벌수도 있습니다.

이제까지는 좋은 회사가서 좋은 자리 앉아서 일하는게 인생의 답이였다고 생각했는데,

최근 느낀것은 회사 생활만이 답은 아니였다고 느꼈습니다.

각자 성향에 맞는 먹고 사는 방법이 있다는 것 입니다.

프리를 하면서 IT분야 뿐만 아니라 배달, 택배, 택시 등 다른 분야에서도 소일거리를 하는데 사람들 참 부지런하고 2잡 3잡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이야기 나눠보면 다들 먹고사느냐 하는거지만 소속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게 좋아 하시는분들도 많더라고요.

그걸 깨닫는데 까지 시간이 꽤 오래걸리긴 했네요.

하지만 이 일도 나이들때까지 오래하진 못하겠지요.. 그 시기가 올때쯤 다시 인생 2막을 다시 설계해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