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알못 캠퍼의 무계획 무지성 전기차 구매기] 시리즈

 

전 전혀 차에 관심이 없거든요..?

 

근데 정신을 차려보니

 

손에 종이 한 장과 차 키가 들려있었고..

( 가만.. 이써바라.. )

 

 

 

 

 

 

 

무려 첫 충전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어떻게 된 건지..

 

 

 

차에 대해서 1도 몰랐던 차알못 캠퍼가

 

달랑 휴대폰 하나만 가지고

 

방구석에서 보유한 차를 팔고

 

또 방구석에서 새 차를 구매해서

 

달콤 하고 스릴 넘쳤던

 

첫 차박 을 떠나기까지..

 

그 치열했던 열흘간의 썰 을 풀어봅니다.

 

 

           ㅅ ㅑ~ (화면전환)

ㄱ

 

 

일단 제가 차에 얼마나 관심이 없었냐면

 

신차로 구매했던 아방이를

 

무려 12년간 타면서 정기점검 외

 

스스로 정비소를 가본 기억이.. -_-

 

주로 차에서 먼저 신호를 보내오면

 

겨우 찾아가서..

 

 

( 어...이러는거 아니야...)

 

어김없이 정비사님께 한소리 듣고

 

그간 밀렸던 오일류 기타 소모품들도

 

얻어걸려 교체하며 근근이 12년을 버텨온..

 

 

 

 

네.. 이쯤 되면 글을 읽고 계실 행님들의

 

환멸의 눈초리가...ㅌ ㅕ ㅌ ㅕ..

 

ε=ε=ε=ε=┌(;￣▽￣)┘

 

덧붙여 전 종이로 이것저것 만드는데

 

 

 

( 네이탈 디자인 커밋체어 )

 

 

( 에르젠 아마존 쉘터 )

 

요런 것들.. 외 다수..

 

그런데 차량에 관련된 건

 

 

 

( 카트라이더 윈드 솔리드 )

 

달랑 요거 하나..

 

그마저도 현실에 없는 차네요 ㅋ

 

그냥 막연히 다음 차는

 

"캠핑을 위해 전기차를 사야겠다." 라는

 

딱 그 정도였습니다.

 

 

 

 

와이프와 밥을 먹는데 뜬금없이..

 

 

 

뭐 대충 그렇게 무난한(?) 대화를 끝내고

 

 

 

 

잠자리에 누웠는데

 

 이상하게 잠이 안 오더군요

 

그래서 뭐 계획엔 없었지만

 

그냥 검색만 해보기로 합니다.

 

"차는 무조건 현기지..아무렴.."

(대부분 차알못들의 생각..)

 

 

 

( 출처 : 현대자동차 )

 

이러 저러한 전기차들을 검색하다 보니

 

시간은 1시간 2시간이 훌쩍 지나가고

 

지나가는 시간만큼 저도

 

전기차의 매력에 점점..

 

그러고 생각에 잠깁니다.

 

 

 

일단 무거운 파워뱅크 그리고 야침or이너

 

매트류는 어차피 차박도 쓸 테고..

 

그래도 에박보다는 가벼울듯..?

 

게다가 스텔스일 경우에는

 

텐트류와 난방 기구들 마저..

 

아 ^^ㅣ....그럼...

 

나 이거 사야 할 것 같은데...???

 

그렇게 전 꿈속에서 전기차를 몰며

 

우주정거장에서 캠핑을 하는 꿈을 꾸다가..

(뭐래...)

 

아침을 맞이합니다.

 

그리고 멘도롱 하게 와이프에게 말합니다.

 

ev9이나 아이오닉9 으로 하자..

 

(안 산다며...) 풉..

 

 

 

일단 간이 작아서 할부는 제외고

 

일시불로 가능해야 합니다.

 

네.. 전 전형적인 하남자 스타일..

 

( 상남자라면 60개월 풀할부 가즈아! )

 

흠.. 그런데 전기차들 왜 이리 비싼가요..

 

아무리 현시대 첨단 하이테크의 집약체

 

어쩌고저쩌고 한다지만

 

얼마 전까지 불처나고 천대받아

 

잘 팔리지도 않고 주차장마저 쫓겨난다는

 

그래서 제조사마다 가격 덤핑하고

 

난리도 아니라는 언론 보도를 들어왔지만

 

현실은 웬걸요...

 

 

 

( 깡통도 거진 7~8천 부터.. )

 

차시세 = 내연기관차 만을 생각해왔던

 

차알못 캠퍼는 제조사 할인과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을 받아도

 

애초에 찻값 자체가 너무 높게

 

측정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마치 할인율 감안해 미리 가격 올려놓는

 

일부 오픈 마켓들처럼..

 

그나마 아이오닉9이 저렴하게 나온 축..

 

진짜 좀만 무리하면 내연이지만

 

예전 디스커버리4 깡통도 살수 있겠단..

 

아무튼 못 가진 자로서 아이오닉9을

 

일시불로 가져오기에는 부족..

 

 

 

서른 마흔 다섯달만에..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σ(￣、￣〃)

 

네... 그렇게 둘은 꿈속에서

 

잠깐 함께하고 보내줘야 했습니다.

 

 

 

( 잘 가..내 외딴 숲의 베이스캠프.. )

 

- 2부에서 계속 -

 

※ 이 글은 제 돈과 시간을 투자해 얻은 경험에 대한 공유로

 

캠핑용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다른 차알못 캠퍼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작성 중인 기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