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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걷는 갈맷길 (1월 05일, 갈맷길 2코스 2구간 및 1구간, 사진 8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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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찐남자x2
8 2020-01-1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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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24일 부산갈맷길 완주 인증서를 받고서 든 생각이 '매년 갈맷길 완주를 해보면 어떨까?'였다.
그래서 새해가 되면 다시 걸어야지 했었는데, 다짐과는 달리 며칠 일찍 시작하게되었다.
다시 걷는 갈맷길 (1월 05일, 갈맷길 2코스 2구간 및 1구간)
(참고 : 갈맷길 2코스 2구간과 1구간은 해파랑길 1구간과 거의 동일합니다.)
지난 새해 첫날 일출의 기억이 아직 남은 탓인지, 손쉽게 갈 수 있으면서 일출도 보고 갈맷길도 걷을 수 있는
갈맷길 코스 중에서 항상 손꼽히는 2코스를 걷기로 결정했습니다.
새벽버스, 언젠가 학창시절 열심히 밤새 놀다가 택시비가 없어서 털래털래 걸으며 귀가하다가 첫버스를 탔을 때
그 버스가 만원버스인 것을 보고 새벽까지 놀자판이었던 내 모습을 부끄러워했던 기억을 되살리면서 새벽 버스를 기다려 봅니다.
주말인 탓일까? 아니면 첫버스가 아니어서 그런지, 도착한 버스 좌석은 대부분 비어있었고 버스안 따뜻한 기운에 몸을 녹이며
오륙도로 향한다. '오늘은 얼마나 멋진 일출을 만날 수 있을까?' 기대하면서...
(참고 : 오륙도를 배경으로 한 일출을 보려면 영도 구청에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나처럼 일출을 보려고 그런지 몇몇분들이 서성이고 있긴 하던데 오륙도 스카이워크 전망대는 9시 개방이라서 금새
다른 곳으로 이동하시더군요. 나도 어디가 좋을까하고 조금씩 올라갔었는데 구름이 많아서인지 시간이 되었는데도
해는 얼굴을 보이지 않네요. 그렇게 약간 실망을 하면서 길을 나섰는데 구름위로 살짝 얼굴을 비추네요.
(참고 : 오륙도 스카이워크보다는 산쪽 방향으로 계속 올라가실 수록 더 좋은 장소가 많습니다. 갈맷길 2코스 2구간
내내 일부 가리는 지역을 뺴곤 다 일출을 볼 수 있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해안길도 바다가 계속보이는 길이 있고 중간중간 나무나 숲 등으로 가리워지는 길로 구분되는데
오늘 걷는 길은 대부분 바다 뷰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완주 후 집에 도착해서 거울에 비친
얼굴이 온통 햇살에 달궈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 : 선캡이나 모자 착용바랍니다.)
오륙도/이기대 해안길은 길도 어렵지 않고 걷는 내내 바다를 볼 수 있어서, 특히 부산 외 지역 분들이라면
거리도 그렇게 길지 않으니 꼭 한 번 걸어보기를 바랍니다. (오륙도에서 출발하는 것이 좀더 편한 것 같습니다.)
길만 본다면 여기보다 좋은 길도 많다는 생각이지만, 점차 가까워지는 광안대교 및 해운대의 고층건물 들과의
조화가 어우려져서 다른 곳들과 차별적인 점이 있습니다.
글 솜씨가 없어서 부족하지만 사진으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연과 접한 해안길을 벗어나고도 광안리, 수영만요트경기장, 누리마루, 해운대 해수욕장
한참이나 눈이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일출을 본다는 계획이 아니었으면 복장이 좀더 간편했을텐데.. 찬바람이 무서워 두꺼운 패딩을 입고나갔더니
걷는 내내 더웠었네요 ㅋ.
구름이 많아서 일출이 살짝 아쉬웠던거랑 미세먼지 탓인지 멀리는 좀 뿌옇게 보여서 살짝 아쉽기는 했습니다만...
이렇게 갈맷길 21구간 중 3, 4구간을 완료했습니다.
1구간이 아니고 2구간을 한꺼번에 진행하다보니 사진을 1/3 정도만 올리는데도 84장이나 되네요. 양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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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찐남자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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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는 갈맷길 3코스 3구간을 제일 좋아라 합니다. 집에서 가깝기도 하고(걸어서 40~50분 정도??? ㅋ) 갈맷길 코스 중에는 자주가는 길이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 오륙도 해안길은 워낙 광안대교의 위용이 대단해서.. 갈 때마다 감탄이 터지죠. 제가 부산사람임에도 불구하고... ㅎㅎ |
멋찐남자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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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실력이 모자라서 항상 보는 것만 못한 사진을 올려서 아쉽네요. 미포선돌이 살짝 도로변에 걸쳐져 있어서 못보고 지나셨을 수도.. 보통 차량주차가 되어 있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오늘 6월에 미포쪽 페선철도구간 공사가 마무리되면 또 가봐야죠.. 댓글 감사합니다. |
멋찐남자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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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감사합니다. 내륙지방만의 특유의 풍경도 있지요. 특히 산정상에서 바라보는 첩첩이 쌓인 능선은 쉽게 느끼고 볼 수 없는 움치라고 해야하나요. 바다풍경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도 오륙도/이기대 해안로는 짧지만 강력한 인상을 주는 곳 같습니다. |
멋찐남자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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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륙도에선 일출이 어디에서 뜰까하면서 찾아보니...(처음엔 신선대쪽에서 보면 보일까 혼자 생각했었는데...) 영도 구청에서 봐야 오륙도 옆에서 뜬다고 되어있더군요. 다음엔 해양대 조도(?)에서 볼 수 있다면 한번 도전해봐야할 것 같습니다.(예전 군입대전 모뎀으로 이용하던 하이텔통신에서 만났던 해양대 대학원생 형님이 일출이 그렇게 멋지다고 들은 기억이 있는데... ㅎㅎ)
사진은 인터넷에서 퍼왔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