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스탬프 투어] 시리즈

안녕하세요. 

likewind입니다.

 

작년 가을부터 지난 봄까지 100대명산 탐방하며 산행후기를 올리곤 했는데

7월에 다니던 직장에 복직하며 산행을 등한시하다

국립공원 스탬프 투어라는 이벤트에 참여해보기 위해 다시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첫번째 탐방지로는 가까운 월악산... 중에서도 한적한 마패봉을 올라 부봉까지 연계하는 산행을 하였는데

간략한 후기와 함께 사진을 올려보려고 합니다.

 

마패봉은 전에 조령산 휴양림에서 신선봉을 거쳐 탐방한 바 있는데,

이날은 스탬프 투어를 위한 여권을 수령하기 위해 수안보 사문리탐방지원센터를 들머리로 하였습니다.

 

 

사전에 여권 수령 문의를 하니, 9시 30분경 오면 받을 수 있다 해서 시간 맞춰가서 센터에 아무도 없어 전화해보니

인근 덕주탐방지원센터에서 직원이 바로 오겠다고 하여 20여분 기다려 여권을 받았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오늘 다녀올 탐방로를 살펴봅니다.

 

사문리탐방지원센터를 출발, 마패봉에 오른후 백두대간 길로 부봉삼거리까지 진행하고,

부봉1봉부터 6봉까지 암릉을 거쳐 2관문으로 내려와

3관문까지 와서 다시 마패봉으로 올라 원점회귀 하는 코스입니다.

 

이제까지 산행하며 같은 산(봉우리)을 한날에 두번 오른 적은 없는데,

이날 특이한 산행을 하게 되었네요. ㅎㅎㅎ

 

 

 

여권을 크기도 적당하고 예쁘게 잘 만들었더라구요.

국립공원별 스탬프를 찍고 방문일자까지 날인하면 됩니다.

 

직원분이 실적 잡아야 하는지 스탬프 찍는 모습을 촬영하도 되냐 묻길래 흔쾌히 그러시라고 했네요.ㅎㅎ

 

 

 

월악산은 집에서 가까워 수없이 다녔지만 산양을 본적은 없네요.

 

언젠가 한번 산에서 만나길 기대해 봅니다. ^^

 

 

 

 

이번에는 부봉삼거리에서 방향을 틀어 부봉으로 진행하지만,

다음번에는 하늘재까지 백두대간길을 가보고 싶지만, 원점회귀가 만만치 않을 것 같네요.ㅎㅎㅎ

 

 

 

 

마패봉 탐방로와 자연생태로가 있는데 들머리에서 조금 오르다 왼쪽편 탐방로로 올라야 마패봉 방향입니다.

 

 

 

여기서 좌틀... 앞서 가시는 분은 버섯꾼인지 금새 탐방로를 벗어나 계곡쪽으로 빠지더라구요.

 

 

 

마패봉까지는 2.3km 길진 않지만 자연 그대로의 산길이 대부분이라 마사토 깔린 길은 미끄럽기도 하고 계속 오르막이라 오르기가 만만친 않네요.

 

 

 

 

 

이날 탐방하며 계곡을 꽤 여러번 건너게 됩니다.

 

 

 

 

 

오래된 철계단을 철거하고 산뜻한 계단이 새로 설치되었네요.

 

 

 

 

 

마패봉 오르기 전 월악산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 있어 잠시 쉬어갑니다.

 

날이 흐려 조망이 영 꽝일것 같아 다리운동만 하다 오겠다 싶었는데 

태풍 오기전이라 그런지 바람이 불어 조망은 아쉽긴해도 그런대로 괜찮았습니다.

 

 

 

 

마패봉 정상.. 1시간이 채 안 걸렸네요.

 

 

 

연어봉, 신선봉 방면

 

 

 

조령산과 신선암봉을 비롯한 조령산 주능선 봉우리들입니다.

 

 

 

뒷편의 주흘산 주능과 가까이는 부봉 여섯 봉우리입니다.

 

 

 

 

마패봉에서는 좌로는 주흘산, 우로는 조령산

뒤쪽으로는 월악산 그리고 가까이 신선봉과 연어봉까지 조망되는 기막힌 조망처입니다.

 

 

 

이제 부봉삼거리로 갑니다.

 

제법 긴 능선을 타고 가는데 지겹긴 했어요.

 

 

 

 

여기가 워낙 오지이고 인적도 드문 곳인데 이렇게 멧돼지 흔적도 간간이 보여 혼산하는 입장에서는 살짝 걱정스럽기도 했습니다.

 

일단 부봉삼거리까지 부지런히 가보는 걸로...ㅎㅎㅎ

 

 

 

우측 방향이 부봉삼거리 방향인데 글씨가 떨어져나갔네요.ㅎㅎ

 

 

 

 

혹시나 해서 준비해온 등산지도?를 꺼내 방향을 확인해 보고 갑니다.

 

 

 

 

곧 가게 될 부봉 6봉... 딱 가마솥 모양이네요.

 

 

 

이 오지까지 와서 송진 채취해갔나 봅니다.

 

 

 

 

 동암문... 동화원과 부봉삼거리의 갈림길입니다.

 

 

 

 

동암문... 옛 성곽의 흔적이 보입니다.

 

 

 

동암문을 지나 가파른 계단길을 올라 부봉1봉에 도착합니다.

 

마패봉에서부터 부봉삼거리까지는 줄곧 혼산이었는데 부봉1봉에 도착하니 등산객이 한두분씩 보이더라구요. 

 

 

 

정상 부근이 넓직하니 쉬어가긴 좋은데 조망은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3,4봉부터 조망이 좋다고 하니 지체없이 출발해 봅니다.

 

 

 

부봉1봉부터 6봉까지는 1,2km 밖에 안 되는데 길도 험하고 풍광이 좋아 사진찍고 구경하느라 한시간 이상 소요되었습니다.

 

이 구간은 빨리 통과하면 손해죠. 주변 풍광을 즐기며 천천히 산행을 이어갑니다.

 

 

 

 

차차 오르게 될 봉우리들

 

 

 

 

아마 3봉인듯... 정상부 암반이 가장 넓은 곳이 3봉입니다.

 

 

 

 

 

월악산 영봉과 만수릿지

 

 

 

 

부봉 1, 2봉

계단을 오르면 바로 3봉입니다.

 

 

 

3봉은 암반이 넓직합니다.

 

 

 

좌측으로 4봉

 

 

 

3봉까지 크게 위험한 구간은 없고 3봉에서 5봉까지 오르는 길이 험했던걸로 기억합니다.

 

 

 

뒷편으로 조령산 능선

 

 

 

이제 4봉으로 갑니다.

 

 

 

 

 

나무가 정상을 덮고 있는 1봉, 2봉.. 그리고 암반이 허옇게 드러난 3봉

 

 

 

4봉에 도착합니다.

 

지난 겨울에 빠른생활님이 비박하셨다는 곳이 이곳인듯 싶습니다.

 

경사도 평탄하고 한사람 비박하긴 충분해 보입니다.

 

 

 

4봉 오르는 로프를 잘라놔서 암반에 손바닥대고 온몸을 암반에 대고 살살 부비적거려 간신히 올랐네요.

 

국립공원을 살짝 벗어나서인지 별도 통제는 하고 있진 않습니다.

 

 

 

4봉에서 주변 풍광을 만끽하고 내려서는 길인데... 등로상태가 극악입니다.

 

제가 산행 시작한 이후 최악의등로네요. 

 

 

 

내려와서 보니 낙석위험도 있어 보이고 왠만하면 우회하시고, 혹시 지나오신다면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4봉에서 바라본 5봉의 모습입니다.

 

 

 

사자바위라던가? 각진 바위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이제 마지막 1봉으로 갑니다.

 

정상부가 가파른 암반으로 되어있어 흡사 사다리 같은 계단을 올라야 합니다.

 

 

 

 

5봉에서의 조망도 좋더군요.

 

 

 

 

 이제 부봉6봉만 남은 상태... 아쉽기도 하네요. 봉들을 오르락내리락 하며 즐기는 주위풍광이 참 좋습니다.

 

 

 

 

월악산 영봉 오르는 듯한 사다리 계단길... 계단높이도 얼마나 높던지요.

 

 

 

부봉6봉.. 부봉여섯봉우리에 모두 정상석이 있는건 아닌것 같고.. 1,2,6봉에 정상석은 확인했습니다.

 

 

 

조령산 정상부터 깃대봉까지 멋진 능선길

 

 

 

좌측의 깃대봉과 연어봉, 신선봉, 마패봉...

 

 

 

부봉에서 바라보이는 깃대봉은 참으로 멋집니다.

 

상어 지그러미 같기도 하고, 깃발 모양 같기도 하네요.

 

 

 

 

이제 부봉에서 2관문으로 하산하는데 계속되는 장마탓인지 땅 일부가 나무뿌리재 떨어져 나갔네요.

 

 

 

 

시원하게 쭉쭉 뻗은 자작나무길

 

이날 날씨가 흐려 덥지도 않고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 산행하기는 아주 그만이었습니다.

 

여름에 기승을 부리던 날벌레도 거의 보이지 않구요...

 

 

 

 

2관문까지 하산길에 계곡을 몇번 건너게 됩니다.

 

 

 

 

2관문 도착해 3관문까지 한적한 새재길을 걷어 올라갑니다.

 

마스크 쓰고 운동하러 많이 오셨더라구요.

 

 

 

 

꽃길같은 새재길을 올라 3관문 도착

 

 

 

3관문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는 중년부부의 모습이 보기 좋아 한컷 찍었습니다.

 

혼자 산에 오면 단촐해서 좋긴한데 가끔 좋은 분들과 함께하는 산행이 부럽기도 합니다.

 

 

 

 

이날 먹은것도 부실하고 제대로 쉬지도 못한터라 마패봉 오르기 전 충분히 쉬고 갔어요.

 

산행코스가 생각보다 험하고 시간이 많이 걸려 다리운동은 오랜만에 아주 제대로 했네요. 

 

 

 

 

 

절대 다시 오르고 싶지 않은 마패봉 정상길이지만 원점회귀를 위해 한발한발 올라봅니다.

 

 

 

3관문에서 마패봉까지 길이 짧지만 진짜 험해서 땀깨나 빼야 됩니다.

 

3관문까지 왔다 호기심에 마패봉 오르시면 고생 좀 하실 거예요. 대신 정상에 올라 바라보는 주위 풍광은 기가 막힙니다.

 

 

 

 마패봉 도착... 사문리탐방지원센터로 무사히 하산해 산행을 마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국립공원 스탬프 투어 시리즈 개시하였으니, 당분간 가까운 국립공원 위주로 탐방하고 후기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저녁 시간 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