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바꾼 기념으로 동네 한 바퀴 어슬렁거려봤습니다. 뭐 목표했던 풀프레임은 아니고 살짝 옆글...;; 

중고로 저렴하게 소니 a6000 새로 들였습니다. 크롭바디라 렌즈는 그대로 쓸 수 있다는 건 좋네요.

일단 AF 속도가 기존에 쓰던 NEX-5N와는 차이가 확 나니 좋습니다. AEL 버튼도 별도로 배치되어 있어서 

노출 고정하기 좋고요. 다만 화면터치가 안 된다는 점은 불만이에요. 초점을 플렉서블 스팟으로 맞추면

일일이 조그셔틀로 움직여야 됩니다. NEX-5N은 터치가 되서 좋았는데요. 내친 김에 렌즈까지 칼이사를

새로 들이려 했으나, 아직은 무리네요. 눈치가 보여서 ㅠㅠ;;  추진력을 얻기 위해 일단 한 발 물러섭니다.

별꽃입니다. 요담때 지천으로 피어나죠. 개별꽃, 쇠별꽃, 큰개별꽃 등등 이것도 종류가 좀 됩니다. 

꽃잎수와 크기로 대강 때려맞춰야 합니다.

개나리와 그림자 조합이 예뻐보여서 한 컷. 보정을 더 하면 개나리 색감이 더 도드라질텐데 귀찮아서 생략;;

산에도 못가니 우울해서...ㅠㅠ

산책 나간 보라매둘레길에 제비꽃을 만났습니다. 서울제비꽃이겠거니 했는데 왜제비꽃으로 판명.

제비꽃도 하도 교잡종이 많아서 이제 100가지가 넘는다는군요. 산형과와 함께 이름 외우기 참 힘든 집안입니다.

지네가 무슨 까라마조프 자손들도 아니고 ㅠㅠ

900px로 리사이징해서 올리니 확실히 작네요. 사진이 좀 커야 보는 맛이 있는데.

왜제비꽃은 잎사귀 모양이 조금 넙대대한데 반해 서울제비꽃은 조금 더 얄쌍한 차이가 있습니다.

이걸 다 구분해서 익히자면 힘드니까 우리끼린 그냥 "제비꽃"으로 퉁치는 걸로.

진달래도 이제 막 피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주작~덕룡은 건너뛰고 고려산만 가볍게 다녀와야겠어요.

그걸로 진달래 구경은 마무리. 기회가 되면 아직 미답지인 화왕산이나 멀리 한 번 나갔다 올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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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대로라면 오늘 정선 백운산에 할미꽃과 뼝대 보러 다녀왔어야 했는데요. 갑작스럽게 치료를 받을 일이 

생겨서 한동안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봄꽃들 완전히 필 때까지는 쉬면서 운동이나 열심히. 산방 끝날 때쯤엔 

치료도 어느 정도 마무리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