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에 입문한지 이제 5년째인가 봅니다. 성격상 취미가 생기면 정보수집을 우선하는 편이라 레이어링 시스템에 대해서 열공했었고, 주로 아웃도어기어랩의 정보에 많이 의존하는 편이었네요. 아웃도어기어랩의 레이어링은 기본적으로 3-레이어링입니다: 땀 배출을 담당하는 베이스레이어, 보온을
담당하는 미드레이어, 방풍 또는 방수를 담당하는
쉘 레이어.

브린제를 추천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주로 겨울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딱히 필요한가 고민만 하다가 등포에 몽벨 메쉬 웨어가 떠서 시험삼아 구입했었네요. 메쉬 크기가 커서 겨울용이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이번 여름에 시험해 보았습니다. 이왕에 시험하는 김에 브린제의 마이크로 메쉬도 함께 번갈아 입어 보았네요. 실험 설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메쉬 언더웨어(몽벨 또는 브린제 마이크로)-기능성 베이스레이어(파타 캐필린, 북유럽 브랜드 등산용 남방 등)

메쉬 덕분인지 일단 땀이 피부에서 빨리 제거되더군요. 기능성 베이스레이어는 아래 층(메쉬 언더웨어)에서 배출된 땀을 또 신속히 제거. 또 바람이 불면 메쉬 덕인지 베이스레이어만 입은 경우에 비해 시원하다고 느꼈습니다.

얼마전 배가님이 올리신 글에서 댓글로 이 점을 얘기하니 드라이레이어라는 용어를 대댓글로..
오늘 여름철 레이어링에 대해 다시 공부하다 보니 드라이레이어 라는 용어를 쓰는 일본 기업이 있는 모양입니다. 클라이밍 경험에 기초로 레이어링 시스템을 제안했는데 기본적으로 4-레이어네요: 피부에서 땀을 제거하는 드라이레이어-습기를 외부를 배출시키는 컴포트 레이어-보온을 위한 미드 레이어-방풍 또는 방수를 위한 쉘 레이어.

https://backpackinglight.com/forums...

겨울에 드라이레이어를 제일 안쪽에 입으면 확실히 더 따뜻할 듯 합니다. 다만 여름에도 드라이레이어를 입어야 하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나온 배를 숨기기 위해서 남방을 입을 생각이라 다른 기능을 이유로 드라이 레이어가 필요하기는 합니다만..

아무튼, 레이어링은 외부 환경에 대해 쾌적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정의되는 모양이고, 따라서 사람마다 다르고 정답이 없다고 합니다. 드라이레이어를 활용해 보는 것도 하나의 선택지인 듯 해서 공유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