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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 그만 하려고 합니다.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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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 한번 해봤습니다.
소시(?)적에 산에 미쳐 이산저산 다니다가 나이들어 취미 가져본다고 이것저것 사들였는데 이젠 포기해야겠네요.
욕심이었습니다.
힘드네요..
50이 많은 나이는 아닌데 체력이 부치고, 집사람 보고 같이 가자고 하는 것도 미안스럽고, 가보니 별 재미도 없고, 제 스타일이 아니란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냥 가볍게 등산이나 하렵니다. 주변 분들은 젊은 분들이고, 이게 뭐하는 짓인가싶기도 하고, 꼭 물위의 기름같기도 하고..
배낭이 무거우니 허리도 아프고, 이번 기회에 알게 되었지만 땀이 나면서 등과 배 팔쪽에 땀띠 비스무리 한 것도 생겨서 약도 먹고..
집사람이 말하길 체질이 아니랍니다. 포기하고 다른거 해보랍니다.
아들 두 녀석이 이것저것 사들이는 아빠를 흥미롭게 지켜봤는데(고등학생, 대학생이라 같이 가겠단 말은 안(못)하네요)
포기하는 아빠 모습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할지... ㅎㅎ
아들 녀석한테 주겠다하니 자긴 필요없답니다. 그 나이에 놀게 얼마나 많은데.. 군대도 가야되고...
이제 방안에 처박혀 있는 텐트, 배낭, 매트 등등.. 처분할 일만 남았네요.. 지난 몇 달 삽질만 한 것 같이 속이 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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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꾹꾸깍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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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전력으로 해보셨으니 안맞는다는 것도 알게되신거라 생각해요. 어설프게 접근했다면 시간만 더 잡아먹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건강한 취미생활 하시기 바랄게요~ |
[* 비회원 *]
휘파람한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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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은 등산이고 백패킹은 백패킹이죠. 백패킹을 꼭 산으로 가야 할필요는 없으니 휴양림이나, 해변, 섬들도 찾아보세요. 주차하고 5분 10분 거리 걷는 정도면 할만하더라구요. |
관악산보헤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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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비슷한 연배이신데, 저도 허리가 안좋아 등산조차도 요즘 자제하고있습니다. 백패킹은 물론 접었구요..,병원가서 사진찍고 제일먼저한게 80리터 이상되는 배낭부터 처분했습니다. 아직 미련이남아 50리터 까지는 남겨놓았지만요... 그냥 가끔 가까운 휴양림에 가서 쉬다오는정도로 하려합니다. 예전처럼 100리터 배낭에 꽉채워 이산저산 다니는 일은 추억으로만 남겨야겠죠. 이제 과격한 일은 자제해야되어서 턱걸이에 취미를 붙여보려구요...ㅎㅎ 재미는 있을지 모르겠지만...ㅜㅜ 사람몸은 참 정밀한 기계같아서 잘못사용하면 고장이 나는것같아요, 물론 연식도 따져봐야겠죠.^^ 좋은 취미를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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