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빡했었는데... 고정 금리 끝나서 그냥 싹 갚아버렸습니다. 오늘 은행에서 카톡이랑 문자 왔는데....  이자 왜 이래?? 하다가 아 고정금리 풀리는구나... 생각 났네요.

17년도에 집 마련하면서.... 12억 넘게 빌렸던거... 중간에 20년도 이사하면서 한번 이자때문에 갈아탔던 융자가 오늘로 드디어 이제 마무리 되었네요.

몇일전까지.. 아내랑 바로 지난주에 빚 얘기 하면서... 융자를 갚을까.. 아님 그냥 현금좀 쟁여둘까... 이런 얘기 나와서... 아내가 현금 2억정도 여유분 모을때까지는 그냥 융자는 남겨놓고 모으자고 했는데.... 1주일도 안지나서 바로 그냥 다 갚아버렸네요. 

처음에 12억 빌렸을때 한달 이자만 거의 400이상 내면서 손떨때가 엊그제 같은데....  막상 융자 다 갚아버리니 시원섭섭하네요. 

그래도 그때는 주위 지인이 이자 내는거 보면서 고생한다고 밥도 좀 사주시고 했는데... 정작 그 지인들께서는 버스 탑승을 늦게 하셔서 비쌀때 들어가셔서 마음고생 많이 하셨네요. 그래도 요즘 전고점 다 회복해서... 힘들어하시지는 않네요. 중간에는 많이 힘들어들 하셨는데...

그래도 융자 한푼 없다는게 좋은건 아닌것 같기도 하고... 적당히 이자가 저렴하면 적당한 대출은 잘 이용하는게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더 잘 사는 방법이란건  알고 있는데... 요즘 시기는 아직 이율이 조금 세서... 기다려보다가... 이자 싸지면 다시 융자 내야 할것 같네요.

하여간 오늘 기분은... 뭔가 시원하면서도 상당히 섭섭하네요. 2.55면 나름 꿀이었는데.... 그래도 또 나름 집 마련하고 모든 융자 다 갚은 주니.. 주말에는 아내랑 소소하게 기분좀 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