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T 위즈 제공

프로야구 KT가 본격적인 스프링캠프 시작을 알렸다.

지난 26일 밤 호주 질롱 숙소에 도착한 KT 선수단은 다음날 오전 11시 30분부터 자율훈련을 시작했다.
따뜻한 환경 속에서 각자 스트레칭, 캐치볼 등을 소화한 가운데 야수들은 타격 훈련을 하는 등 자율적인 일정으로 1일 차 캠프를 마무리했다.

이날 캠프를 시작하기에 앞서 간단한 미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먼저 이강철 감독과 김태한 수석코치가 선수들에게 짧게 메시지를 전달했다.

뒤이어 새롭게 합류한 이종범 1루 주루·외야 코치와 지도자로 변신한 박경수 QC(Quality Control) 코치, 올 시즌부터 주장을 맡게 된 베테랑 포수 장성우 또한 선수들과 인사했다.
뿐만 아니라, 마법사 군단 ‘신입생’인 내야수 허경민, 외야수 장진혁, 투수 오원석, 최동환 등이 선수단과 첫 상견례를 진행했다.

사진=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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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감독은 “연습 구장 4개와 숙소, 웨이트 시설 등 훈련 환경이 좋다”면서 “새 시즌이 시작됐으니, 선수들 모두 건강하게 잘 준비했으면 좋겠다.
모든 선수가좋은 활약을 펼쳐서 팀 성적과 개인 성적 모두 최고점을 찍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주장 장성우는 “현재 코치님을 맡고 계신 좋은 주장들에 이어 (주장을) 하는 게 부담스럽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 팀 선수들 모두 각자 알아서 잘하기 때문에 지금처럼만 하면 좋을 것 같다.
건의사항이 있으면 언제든지 말해줬으면 좋겠다.
이곳 캠프 환경도 좋은 것 같으니 부상 없이 함께 잘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KT는 27일 훈련을 포함해 3일 훈련·1일 휴식 턴으로 캠프를 소화할 예정이다.
호주 질롱에서 치러지는 1차 캠프에서는 공수 기본기를 다지고, 팀 워크 강화에 힘쓰면서 개인 맞춤형 훈련이 예정돼 있다.
이어 내달 25일부터는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로 이동해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린다.
이때 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 SSG 랜더스,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 등과 연습 경기를 치른 뒤 3월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계획이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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