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가 겨울잠에서 깨어나 2025시즌 문을 연다.

새 시즌 KLPGA투어 개막전인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0만 달러)이 13일부터 나흘간 태국 푸켓에 있는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다.

지난해 3라운드 54홀 경기로 치른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올해 4라운드 72홀 경기로 열린다.
상금도 65만 달러에서 80만 달러로 증액했다.

개막전인 만큼 간판 선수가 두루 참가한다.
윤이나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로 무대를 옮긴 가운데 박현경, 박지영, 황유민, 김수지, 마다솜, 이예원 등 지난해 상금랭킹 ‘톱10’ 선수가 대거 나선다.

지난해 이 대회 초대 챔피언 이예원은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이예원은 “지난해 초대 챔피언이 된 덕분에 상반기를 잘 풀어나가며 시즌 3승을 했다.
올해도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을 신고하면 목표를 이루는 첫 단추를 잘 끼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페어웨이를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
섬세한 그린 공략이 필요하다.
겨울 동안 중거리 퍼트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퍼트 연습에 매진했다.
많은 버디를 잡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신인왕 유현조와 KLPGA 투어 최다승(20승)에 1승을 남겨둔 박민지 등도 개막전 우승 꿈을 그린다.



세계랭킹 14위 야마시타 미유(일본)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일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13승을 거둔 그는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도 두 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기간 LPGA투어와 JLPGA투어 모두 대회가 없는 가운데 야마시타가 선을 보인다.

LPGA투어에서도 7승을 기록, 한때 세계랭킹 1위를 차지한 박성현도 재기를 다짐하며 국내 투어에 나선다.
박성현은 “올해 본격적으로 투어에 복귀하는 만큼 경기력을 끌어올리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감사하게도 스폰서의 추천을 받았다”며 “감이 다 올라오지 않은 상태지만, 팬들께 받는 사랑에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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