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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고민좀 들어주세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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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에 외국에 가서 지금 45인데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30살즈음에 얼굴을 다쳐서 방치를 하고 치료를 안받다가 넘 안좋아져서 한국에 와서 치료받으려고 들어왔습니다. 제가 살던 외국은 병원을 정부에서 운영해서 공짜긴 하지만 실력있는 의사는 미국으로 갈정도로 열악해서 치료받기 무섭더라구요...
그래서 한국에 왔지만 치료를 장기적으로 받아야 할 상황이고 외국에 못 돌아갈거같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은 남 눈 뵈기 챙피하다고 돌아가라고합니다. 여기서 뭐 먹고살거냐면서요.. 물론 그것도 맞는말이긴 합니다 하지만 저는 꾸준히 치료받으면서 한국 살고싶구요..
결혼도 아직 못했고 돈도 모아둔게 없습니다..
핑계같지만 몸까지 안좋아져서 일도 제대로 못하고 버티다가 한국에 들어온거거든요.. 외국으로 돌아가도 또 아플까봐 무섭네요..
어머님이 남 눈치를 많이 보셔서 제가 외국에 있어야 자식 외국에 있다 이렇게 말하는게 더 낫다고 그러시네요
아무래도 제거 한국에있으면서 하는일 얘기하면 챙피하실테니... 걱정도 되고 남 보기 그런가봐요..
어떻개 해야할까요... 어머니 뜻을따라 외국으로 돌아가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여기서 치료받으면서 한국에 살까요..
어떻게 해야할지모르겠습니다
몸은 아프지 나이는 먹어가지 정말 걱정이네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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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스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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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좋은 직장 다니다가 그만둬서 비슷하게 부모님이 남들 보기 부끄럽다고 본가 쪽으로 오지말래서 처가 쪽 내려와서 살고있는게 어언 10년쯤 됐습니다.
지금 그런건 싹 잊혀졌고, 부모님은 그래도 아직 제가 좋은 직장 다닌 것으로 남들에게 알리고 싶어서 명절때나 평소에도 제가 여전히 그 직장 다니는 걸로 말씀하시는데 예전엔 그걸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어요.. 근데 그래서 뭐하겠어요?
물론 처가에서도 많이 그러셨는데 제 선택에 의한 결과이니 지금은 저희 가족 잘 사는 모습, 부모님 처가에 할 수 있는 만큼 효도하는 것 이상은 없다는 걸 깨닫고 특별히 바라지도 않고 제가 할수 있는 사랑만 드립니다.
님 인생은 님 인생이고 부모님 인생은 부모님 인생입니다. 부모님이 글쓴이 분을 어떻게 생각하시던 부모님 찾아뵙진 못하더라도 가끔 통화로라도 안부인사도 드리고 그러세요..
45세시면 저희부모님보다 더 연로하실텐데, 말씀은 그렇게 하셔도 글쓴이분이 아프시면 가장 먼저 도움 주실분이 내 핏줄이니, 잘 해드리세요.
나이가 들수록 정신적 육체적 여유가 사라지기 때문에 젊은 저희가 좀 더 이해하고 배려하고 그래야 좋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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