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혈압이 높아서 다시 뛰기 시작하다가..

발리 여행 갔다가 우연히 10km 대회 뛴 아재입니다.

발리에서 돌아온 이후.

우리나라 날씨는 그야말로 찜통 그 자체!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네 지인들과 함께 10km 대회를 나가기로 하였기에.

비오거나 회식 있는 날을 빼고는 8월에도 미친듯이 뛰었습니다.

그러다 가족들도 다함께 뛰면 좋을거 같아서 아이들도 꼬셔서 나가보려고 했는데..

아쉽게도 지인들과 나가기로 한 국제국민마라톤 대회는 만14세 미만은 참여가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찾다보니 2019년에 나갔던 슈퍼블루 대회가 있고.

심지어 학생은 무료!! 와우~~~

애들도 꼬시고 나서..

다음날 접수해야지 하고 하루 미뤘더니 아쉽게도 마감 ㅠㅠ 

어쨌든 대회는 또 있을테니.. 나중에 접수하지 하고 아이들과 주말이면 무조건 하루는 뛰었어요.

(좌. 둘째. 우. 첫째. 저기 멀리 마눌)

 → 300m 지점 마눌 ㅈㅈ. 1km 지점 첫째 ㅈㅈ. 둘째도 3km 지점에서 배아프다고 뛰걷했지만 5km는 무난히.

그러다 러닝포럼에서 우연히 가민 할인 한다는걸 알게되었고..

265 가격을 생각하면 965가 오히려 싸게보이는 매직!!

싸지만 비싼 가격. 

하지만 나에겐 멀쩡한 핏3와 핏2가 있어 망설이게 되었고..망설이다보니 어느새 인기있는 색상은 품절 ㅠ

역시 고민은 배송만 늦출 뿐이라는 진리!!

회식하고 집에 와서 밤12시에 술김에 핏3와 핏2를 당근에 올렸는데.

핏3는 올리자마자 담날 거래하기로 했고. 

핏2는 일어나니 구매하신다고 하여 마찬가지로 담날 거래하기로.

 멀쩡한 핏3 ... 안녕! 4.5만원에..

 어차피 필요없게된 줄을 두개 포함해서 만원에..(구매하신 어르신은 줄이 필요해서 사신듯;;)

그리고 아쿠아 색상이라도 구매해야지 하고 봤더니.. 헐.. 아쿠아옐로우 마저 품절 ㅠ

고민은 배송만 늦춘다는 걸 또 깨달은!!

집에 있는 신세계상품권을 챙겨서 오프라인에서라도 사야겠다며 신세계본점을 점심시간에 가야겠다 생각했는데..

신세계백화점에서 팔면 혹시 ssg.com에도 팔려나 싶어서 봤는데..

와우!!! 서프라이즈!!!

임직원 할인 + 청구할인 콤보로 구매하면 68만원 수준이라..바로 질렀네요.

다행히 국제국민 대회 전에 배송이 왔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국제국민 대회!

몇천명 수준인줄 알았는데..

하프 출발하는데 어마무시하게 가는거 보고 깜짝 놀랬네요.

나중에 집에와서야 총 참가자수가 2만명이 넘었다고...;;;;

예전에 나갔던 3번의 대회(서울신문, 슈퍼블루, 발리 cirkle K)와 달리.. 정말 운영은 개판이었어요. 

뛰면서 자칫 잘못해서 넘어지면 밟혀죽겠다 싶은..(하프와 10km가 합쳐지는 구간)

대회운영이 개판임에에도 불구하고..

뛰고나서도 몸이 너~~~~~~~~~~무 가벼웠습니다.

한 5km는 더 뛸 수 있을거 같은 느낌?!

기록도 처음으로 54분대를 기록! 

와~~ 정말 이 맛에 뛰는구나 싶었네요.

동네 지인들과 다함께 완주 후 동네로 와서 소맥 드링킹!!!

혼자보다 함께여서 더 즐거운 대회였네요!

다음 글은.. 어쩌다보니 하프 뛴 썰도 풀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