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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릴선 정리는 가상변위법님께서 모범을 보여주셨고... 전 연장선 사용하는 허접한 팁 하나 올려봅니다.

보통 캠포에선 연장선의 경우 길이 30m가 어느정도 대세(?)인듯 합니다. 50m까지는 쓸 일이 거의 없다.. 정도. 20m는 간혹 아쉬울 수 있고요.

릴선의 경우 30m나 50m나 부피 측면에선 차이없고 (어차피 릴선 기본 외형 부피에 묻히므로)
연장선의 경우 당연히 20m, 30m, 50m 간에 부피나 무게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전체적인 기본 부피나 무게는 당연히 연장선이 릴선보다 유리하고요.

연장선은 릴선에 비해 많은 장점을 갖고 있죠...
- 가격이 싸다.
- 부피와 무게가 유리하다.
- 고장날 확률이 릴선에 비해 작다.
- 비정형이므로 테트리스에 유리.
- 릴선에 비해 다 풀어놓고 쓰지 않아도 훨씬 안전하다.

릴선 대비 연장선의 단점은 무엇일까요. 아마도 철수 시 선의 정리가 불편하다는 점이 아닐까 하네요. 원래 릴선이라는 게 선을 쉽게 정리하자고 만든 것이니 당연하겠죠.

특히... 동계가 되면, 아니 벌써 요즘 날씨면 연장선이 딱딱해져서 되감기가 어려워지더군요. 연장선은 아무래도 산업용이라 피복이 두껍거든요. 기온이 내려가면 피복이 단단하게 경화되고, 감는 것이 그만큼 더 성가셔지더군요. 물론 그외의 계절에선 이런 점을 거의 느끼지 못하므로 큰 어려움이 없지요.

어쨌거나, 연장선의 경우 꼭 필요한 만큼만 풀어쓰고 나머지는 풀어지지 않도록 고정하는게 수월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 연장선 정리에 아래처럼 벨크로를 사용합니다.

그냥 벨크로를 쓰는게 아니라, 아래 그림처럼 콘센트 부근에 벨크로 테잎을 한바퀴 전선에 감아서 꿰매 고정합니다.

벨크로 테잎은 암/수 테잎을 길게 연결하여 제작하되, 연결할 때 방향은 서로 반대면이 되도록 붙여 연결해야만 실제 사용 시 수월합니다.

아래 그림처럼 일단 벨크로 테잎만 풀고, 연장선은 절대 다 풀지 않은 상태에서, 플러그를 먼저 캠핑장의 콘센트에 꽂고
줄을 한바퀴씩 한바퀴씩 풀다가 더이상 풀 필요가 없을 때, 풀지 않고 남은 연장선 또아리를 다시 벨크로 테잎으로 고정해줍니다.

즉. 벨크로 테잎의 고정 위치는 위 사진의 노란색 2구 콘센트 부근에 늘 묶여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남은 연장선 뭉치를 묶을 수 있죠.

요약하면
1. 연장선은 철수 시 정리할 때 감기가 릴선 대비 어렵다. 특히 동계에 더욱 그렇다.
2. 콘센트 부근에 벨크로 암-수 테잎을 길게 연결해 고정해두면 필요한 만큼만 풀어놓고 나머지는 묶어두면 수월하다.

그외에 추가로 부연하자면, 연장선은 릴선과는 달리 늘 흐트려져 있고, 틈새가 모두 벌어져 있기 때문에 릴선과는 달리 모두 풀어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 비정형으로 흐트려져 있는만큼 코일 효과에 의한 발열 자체가 적고
- 미미하게 발열이 되더라도 벌어진 틈새로 다 식기 때문에

별 것 아닌 허접한 내용이지만 연장선 쓰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좋은 밤 되세요.

* http://blog.naver.com/mulmandu-ca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