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가격동향과 전망]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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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부동산, 한국부동산원, 주택금융연구원 통계 기준 22년 6월 수도권 아파트 가격동향입니다.

* 진한 빨간색일수록 높은 상승률·시세, 진한 파란색일수록 낮은 상승률·시세입니다.

1. 수도권 아파트 가격동향 분석

22년 6월, 수도권 총 70개의 행정구역 중 58개 구가 상승, 22개 구가 하락했습니다. 아직은 수도권이 전반적으로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단, 서울을 제외한 경인지역 45개 구의 경우 26개 구가 상승, 19개 구가 하락하여 수도권 남부를 중심으로 일부 조정 장세로 들어섰다고 보는 것이 좀 더 타당할 것 같습니다.

매매가의 향방을 가늠하는 행위가 무의미하게 보일만큼, 현재 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역대 최저 규모의 거래량입니다. 작년 4분기부터 역대 최저 규모로 줄어들기 시작한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은 1년에 가까운 시간이 흐른 현재까지도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울을 기준으로 월 2,000건 이하의 거래량은 서울 전체에서 하루에 80건, 서울의 한개 구 전체에서 하루에 3건 이하의 거래가 이루어졌음을 의미합니다. 작년 4분기부터 현재까지 이러한 비정상적인 시장 상황이 9개월이나 지속되어 왔으며, 앞으로 해소될 기미도 좀처럼 보이지 않으니 현재 가장 답답한 분들은 지금 당장 집을 팔아야 하는 매도자 분들과 공인중개사 사장님들일 것 같습니다. 수 개월간 팔리지 않은 매물이 하나둘씩 쌓이다보니 철옹성같던 서울의 초고가 단지들도 결국 수 억씩 호가를 낮춘 매물들을 내놓는 모습인데요.

이미 수년 전부터 지속되어온 서울 아파트 고점론과 더불어 역대 최고를 경신중인 PIR, 연준과 한은의 급격한 금리 인상, 이로 인한 주식 및 코인시장의 붕괴, 러-우 전쟁발 스태그플레이션 및 에너지 위기까지 시장이 이렇게 빨리 식어버릴 수 있나 싶을 정도로 현재 자산시장은 호재를 단 한개라도 찾아보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모쪼록 하루빨리 경제 상황이 진정되어 꽁꽁 얼어버린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되살아났으면 하는 바램인데요. 특히 현재 시점에서는 다른 무엇보다 거래량 회복이 급선무입니다.

2. 수도권 아파트 월간 매매가 상승률 (22년 6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