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가격동향과 전망]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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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리브온 월간시계열, 주택금융연구원 기준 22년 5월 수도권 아파트 가격동향입니다.

* 진한 빨간색일수록 높은 상승률·시세, 진한 파란색일수록 낮은 상승률·시세입니다.

1. 가격동향 분석

수도권의 전반적인 상승세가 '0'으로 수렴하는 가운데 서울과 인천은 여전히 강보합, 경기의 경우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북부와 달리 남부는 하락세가 가속화되는 분위기입니다.

KB부동산 월간시계열은 실거래가가 아닌 호가를 기준으로 하는 통계이므로 수치상으로는 여전히 상승을 가리키고 있는데요. 그러나 현장의 분위기는 다소 암울한 모습입니다. 수도권 전반에 드리우는 고점론과 더불어 금리 인상 이슈, 일부 지역의 경우 부담스러운 공급 물량까지 겹쳐 매수심리 자체가 죽어버린 것인데요.

다른 무엇보다 심리 악화에 따른 거래절벽이 가장 무섭습니다. 수개월 간의 기싸움을 버티다 못한 집주인들이 속속들이 호가를 낮춘 매물을 내놓고 있지만 초급매가 아닌 이상 거래는 여전히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 모습인데요. 집값은 아득히 높아졌는데 대출은 막혀 있고, 금리는 점점 올라가는 상황에서 수억 원에 달하는 아파트를 누가 선뜻 매수할 수 있을까요? 동네 부동산들을 돌아보니 문을 아예 닫아놓은 곳들도 수두룩합니다.

거래절벽 속에서 누구보다 고통받고 계실 매도인과 공인중개사 분들을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거래량이 회복되길 바랍니다. 거래절벽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이는 곧 매물 누적에 따른 대세 하락장의 시작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가지 다행인 것은, 거래가 실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수치상으로나마 아직 강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서울을 중심으로 꾸준히 신고가도 나오고 있고요. 이는 물가가 폭등하는 상황에서 전월세 불안정과 더불어 분상제 개편 이슈 등으로 인해 무주택 포지션의 리스크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대세 하락장으로 접어들기엔 아직 전세가율이 높은 편이기도 하고요. 어떠한 계기에서든 거래량이 빠른 시일 내에 회복된다면, 향후 공급량이 부족한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 시세가 당분간 강보합의 흐름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2. 수도권 아파트 월간 매매가 상승률 (22년 5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