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영화얘기]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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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년 초연된 연극의 두 영화화 버전으로,

허언증 시전으로 궁핍한 현실을 부정하던 신경쇠약 여주인공이

충격적인 사건 등으로 결국 멘탈이 박살나는 얘기죠.

위는 엘리아 카잔 감독, 비비안리/말론브란도 주연으로 1951년 영화화된 버전.

아래는 우디앨런이 냉소적이고 대사많고 가벼운 분위기로 2013년 변주한 버전.

케이트 블란쳇, 샐리 호킨스(쉐이프 오브 워터 여주),알렉 볼드윈 주연.

여주둘다 정신이나가서, 현실인식 전혀 못하고 허언 읊조리는 엔딩은 매한가지지만

위는 (제부의 XX으로) 정신을 완전히놓은 블랑쉬가 정신병원으로 끌려가며

숨막히게 무거운 영화분위기 그대로 결말을 맺었고,

아래는 멘탈박살난 재스민이 엉망이된 모습으로 길을 배회하다가

허공에다가 혼잣말 찍찍하는, 다소 실소가 나오는 엔딩이네요.

비비안리는 20대에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이어

30대 말에 이 영화로 두번째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예쁜데 연기도 쩌는 배우)

보통 '바람과함께 사라지다', '애수',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세개를 비비안리의 대표작으로 꼽죠.

블랑쉬(비비안리)와 제부 스탠리의 첫만남.

대부할아버지 리즈시절로, 얼굴도 쩔고 몸도 쩜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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