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cgv 스크린x 시사회 갔다왔습니다.
1.
명량과 마찬가지로 모든 캐릭터 대단히 평면적.(명량때보다 심지어 더 판판해짐ㄷㄷ)
+명량보다 신파요소?가 덜해진거같은데, 그래서 더 내용적으로도 뭐 딱히 얘기할만한게 없어요
주인공(이순신-박해일, 변요한)이나 조연들(원균을 비롯한 조선 장수들, 투항해서 조선군된 왜군, 첩자들)이 풀어내는 얘기들 전부
그냥 특별할게 없는 얘기들이었어요.
만들려면 강렬하고 특별한 얘기도 만들수 있었을거같은데
일부러그랬는지 뭔지, 특히 김향기 역할은 구색맞추려고 넣었나 싶었음ㄷㄷ
2.
근데 명량때도 그랬지만, 해전씬 보러가는 영화로서 보자면
"매우 만족"스러웠어요.ㅋㅋㅋㅋ
-거슬리는 cg없음.
-스케일은 더 스펙터클해졌고 해전씬 분량도 낭낭.
-개인적으로 이게 아주 좋았는데, 전쟁씬에서 뭐 터지고 우당탕탕거릴때 치는 대사는
한국어고 일본어고 전부 자막처리해놨음ㅋㅋㅋ베리굿ㅋ
-단, 이번 상영관의 문제였는지 애초에 원본이 문제가 있는지
몇장면에서 24프레임이 갑자기 12프레임이 된 느낌이 든다고 해야하나? 그랬어요.
결론은 명량때보다 내용적인 업그레이드는 없었지만
영상 업그레이드된건 분명했음.
특히 거북선 막 돌아다니면서 왜선들 때려부술때
진짜 뻐렁치더라구요ㅋㅋㅋㅋㅋ
상업영화는 영상미가 됐던, 사운드가 됐건 영화관에서 꼭 볼 포인트를 만들어야된다고 봅니다.. 그런면에서 김한민은 그런 포인트를 잘 잡는듯.. |
개인적으로 명량땐, 해전씬 아닐땐 좀 지루하고, 해전씬에선 살짝 어지럽고 너무긴거아닌가싶은 느낌이 좀 들었었는데
한산은 보면서 역시나 캐릭터들이 뭐 이렇게 소모되나, 얘기가 왜이렇게 허술하냐 싶었지만, 해전씬은 아주 집중된 상태로 잘 봤어요. 사람마다 '드라마가 중요하냐 영상미가 중요하냐' 포인트가 다르고, 사전 기대치에따라 만족도가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론 '돈내고 볼만하다'가 결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