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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채플린과 히틀러의 세계대전' 간단후기.jpg
kf80 2023-06-23 20:24   조회 : 815
1.jpg (91 KB)

시리즈게시글 아이콘[후기] 시리즈

 

20230623193223_VieKXleBBN.jpg

 

채플린과 히틀러의 세계대전 . 오노 히로유키

 

 

 

일본 채플린협회(일본엔 이런것도 있네요) 회장인 저자가

 

평화주의자라기보다, 전체주의 파시즘에 대항하는 '능동적 평화선동가'로서의 찰리 채플린의 정체성과

 

채플린 커리어내 흥행/의미등 여러면에서 정점인 '위대한 독재자'의 제작과정과 비평까지 담아낸 책.

 

 

채플린과 히틀러의 생일은 단 4일 차이고, 둘다 콧수염이 트레이드마크이며

 

한쪽은 영화의 제작자/배우로서, 한쪽은 영상미디어를 선동에 적극 활용함으로서

 

둘다 자신의 영역에서 최정점에 올라간 사람들이죠.

 

그러다 거의 동시기에 

 

채플린은 히틀러 비판영화 '위대한 독재자' 제작에 돌입, 히틀러는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키며 

 

미디어 세계에서도 격돌을 하게되는데,

 

누구나 아다시피 

 

히틀러가 인류역사상 최악의 전범으로 몰락하며 이 '미디어 세계대전'은 채플린의 압승으로 끝나게 되고


이 일련의 과정을 '위대한 독재자'의 제작과정과 엮어내 재밌고 쉽게 읽었어요.

 

특히, 영화 마지막의 연설시퀀스에 들인 채플린의 고뇌와 노력이 절절하게 느껴짐.

 

 

이가운데 채플린이 생각하는 파시즘의 본질이라든지,

 

(어떤 사회적 '리듬'이 개인의 생각을 지워 특정 사안에대해 순종적인 인간을 만들어내고

 

마치 축제를 벌이는 대중선동으로 전체주의 사회로 몰아가는)

 

전체주의와 세계대전의 위협속에서 자유진영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웃음'이라는 철학이라든지,

 

"범죄조작, 여론통제, 미디어를 이용한 선동"이라는 나치의 전형적인 정책이 

 

전후 미국의 매카시즘 열풍에서 어떻게 똑같이 재현되는지를 얘기하는데요,


(2022년, 23년 한국이 생각날수밖에 없는 대목이고, 여전히 진행중인)

 

또 2차대전 중 

 

독일과 이탈리아의 동맹국으로서, 태평양전쟁 전범국으로서

 

파시즘과 군국주의에 매몰돼 영화 '위대한 독재자'를 까내린 일본대중, 특히 일본평론가가

 

패전후 얼굴색을 180도바꿔 같은영화를 찬양하는 아이러니를 보였는지도 가감없이 보여주며 

 

저같은 한국 독자들에 대해서도 보편성을 획득했다고 느꼈음.

 


 

다음에 볼책은 '나의 한국 현대사.유시민'

 

 

 

+

 

'위대한 독재자'는 채플린 커리어 최초의 유성영화이자 

 

채플린을 대표하는 캐릭터인 '콧수염있는 친절한 방랑신사'캐릭터가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영화로서도 의미가 있는데

 

유튜브에서 풀버전 시청 가능하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HywAj_avp0s&ab_channel=%EA%B3%A0%EC%A0%84%EC%98%81%ED%9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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